제3회 통영시장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장수상 김종수(86) 어르신

“날도 좋고~성적도 좋고~웃음만 나오네~”

경남 18개 시·군에서 게이트볼 좀 친다는 어르신들이 통영을 찾아 실력을 자랑했다.

통영시는 지난 25일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제3회 통영시장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통영 ▲창원 ▲진주▲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에서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12개의 코트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특히 본격 경기에 앞서 심판원 대표 주종순씨와 선수 대표 유학용씨가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짐했다.

이날 팀별로 나눠 경기를 펼친 참가선수들은 하하호호 웃기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애타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팀은 ‘거제외관’팀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합천삼산, 공동 3위는 합천봉산, 김해가야, 장려상은 합천영창, 함양읍, 진주이현, 진주모덕팀이 가져갔다.

장수상을 수상한 김종수 어르신은 “게이트볼 친 지 오래됐다. 그 중에서도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을 줄은 몰랐다. 장수상을 받은 만큼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운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거제외간 팀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통영까지 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공이 마음먹은 대로 잘 굴러갔다. 그동안 평소에도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내년 대회에도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웃었다.

통영시게이트볼협회 추평일 회장은 “지역 경기 침체로 경제가 어려움에도 관심과 사랑으로 제3회 통영시장기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린다. 고령화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여가선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게이트볼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증진을 통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7330 정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계시는 동호인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니만큼 회원 상호 간의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뛰고 즐기면서 아름다운 만남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게이트볼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스포츠이다. 부부가 함께 즐길 수도 있고, 3대가 어울릴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내 동호인 수는 이미 60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더욱이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개개인의 건강은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된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은 “이번 대회가 게이트볼을 좋아하시는 많은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기의 승패를 떠나 모두가 함께 우정을 느끼는 정겨운 대회로 진행, 모두의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대회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