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시장 공약사업, 사업비 20억원(국비 16억원, 시비 4억원) 투입
어린이미각도서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단발성 콘텐츠 구성 지양’
향후 방문객 수 예상 데이터 조사, 주차공간 및 인력확보 적극 노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되는 ‘어린이미각도서관’ 건립 사업이 지난 7월 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해당사업은 강석주 통영시장 공약사업으로 지난 1997년 11월 개관한 산양도서관을 통영의 다양한 식재료 오감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전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지역색을 가미한 특화도서관으로 접근, 공공도서관의 기본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콘텐츠와 지역사회요구를 기반으로 한 특색도서관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시는 지난 23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어린이미각도서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 황영숙(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교장·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상희(통영음식연구소장), 이윤경(매암차박물관 기획실장), 박영우(문화콘텐츠연구소 나날 실장), 김미선(경상남도교육청 통영도서관 사서팀장), 공필재(광도초등학교 교무부장), 김지인(도시골문화발전소 대표), 김실환(통영시 시설관리사업소장)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장은 황영숙 교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이들은 통영음식, 콘텐츠 기획 및 연출, 도서관, 어린이교육, 공간·운영 분야 전문가들로 어린이미각도서관 건립을 위한 자문을 펼칠 예정이다.

2021년 개관을 앞둔 어린이미각도서관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컨셉으로 과거를 포용하고 미래를 경험한다는 목표아래 ▲통영 식문화의 이해 ▲통영의 식문화 기록 ▲통영의 식문화 보전·계승이라는 큰 주제로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의 1층은 기존 산양도서관 기능을 보존, 장서보관·대출·열람이 가능토록 하고, 어린이미각도서관 열람 자료실을 구축한다.

2층은 ‘통영의 맛 기록 및 계승’을 주제로 미디어를 활용한 체험학습 공간, 통영의 맛 기행을 주제로 한 VR/AR을 활용한 전시 및 놀이 공간 형성, 카페테리아·구내식당 등 통영음식판매 및 어울림 공간을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산양도서관을 증축을 수반하지 않은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탈바꿈, 건축물 벽면 등 공간 재편성을 통해 공간 활용 효율성을 증대하고 공사비용을 최소화 할 전망이다.

더욱이 어린이미각도서관 정체성 확립을 위해 ‘통영을 봄’이라는 스토리라인을 접목, 특화된 공간 및 콘텐츠를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도서관 건립에 있어 주차장 확보가 중점 과제로 언급, 자문위원들 역시도 성공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주차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산양도서관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반면 단발성 콘텐츠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 갖춘 공간 탈바꿈 ▲인력확보 ▲도서관 인근 논-매입 및 임차로 주차장 대안 심도 높은 논의 ▲공간구성 현대화 편향…도서관 정체성 확립 필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중학생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 ·단발성 콘텐츠 지양 ▲그루핑 공간 확보 등 의견을 개진했다.

황영숙 위원장은 “앞으로 자문위원회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으로 성공적인 어린이미각도서관 건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어린이미각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콘텐츠 및 공간 구성으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나아가 통영의 음식문화를 홍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위원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석주 시장은 “전국 최초로 지어지는 것임에 따라 정보 수집이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에 통영의 음식·식문화·도서관·교육·공간·운영·기획·연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가감 없는 의견을 듣고자 한다. 통영시의 어린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데 밑거름이 되어줄 어린이미각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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