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가와 통영시조발전에 최선"

한국정가진흥회 통영시지부의 강재일 지도교수가 광주광역시, 조선일보, SBS가 주최한 제27회 임방울국악제에서 시조부문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임방울국악제는 전주대사습놀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국악제로 매년 농악 판소리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시조(창)등의 분야에 학생부, 일반부, 명창부 등 3개 부문 7개 종목에 걸쳐 시상자를 선발한다.

올해 국악제에는 역다 최다 전국  399개팀 680여 명이 참가, 부문별 시상금만도 총 72명 1억8천여 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22∼23일 양일간 광주향교에서 열린 시조경창에서 강재일 교수는 전국에서 참가한 내로라하는 명창들과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최종 4명만이 진출하는 결선에 당당히 입성했다.

중허리-사설지름-우시조-완제사설-엮음지름 총 5곡을 완창하는 불꽃튀는 경합으로 최종 평점 98.6점을 받아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3곡에서 만점을 받는 저력으로 2위 97.4점보다 무려 1.2점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강 교수의 이번 수상은 본인은 물론 통영정가회의 영광임은 말할 것도 없고 나아가 경남의 영광이기도 하다.

강 교수는 무형문화재 제10호 이수자로 한국시조협회 시조창작 이론 강사로 지정, 시조창을 불모지인 통영에 뿌리를 내리고 맥을 되살리기 위해 7년 전에 통영문화원에 시조창교실을 개설 지도해 왔다. 현재 통영예총회관에서 일주일에 2시간씩 시조창 및 시조작법 이론을 무료지도 하고 있다.

강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들 중 수 명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머지않아 전국의 시조경창대회에서 대상 수상자가 여러 명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조부문 등단작가도 계속 배출될 것으로 보여 진다.

창원지역 출강은 물론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재일본 동경 YMCA 초청 경노위안단원으로 출연 시조창으로 재일교포의 향수를 달래고 전통문화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시조를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하자는 운동에도 앞장,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강재일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늘샘 탁상수-하보 장응두-초정 김상옥의 맥을 잇는 시조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영정가회 회원들과 함께 통영시조협회 창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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