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사회
물에 잠기고 떠내려가고, 피난까지… 217㎜ 물폭탄 태풍 ‘미탁’ 피해 속출통영시 비상3단계 발효…복구 안간힘
  • 김은혜 프리랜서 기자
  • 승인 2019.10.03 18:03
  • 댓글 0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집 거실까지 차올라 순간 이러다가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이만하기 다행이다. 온 집이 하수구로 역류한 뻘 투성이다”

217㎜ 물폭탄으로 통영을 공격한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자리는 상습 침수지역인 북신사거리, 정량동, 바닷물이 범람한 중앙시장 뿐 아니라 섬 지역까지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통영시는 평균 216.9mm의 강수량을, 순간최대풍속은 18.1m/s을 기록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된 접수는 총 57건이나 아직 조사중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북신사거리·정량동·중앙시장 인근은 버스와 시민들의 통행이 잦음에도 불구, 일반 성인 여성의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도천동 해저터널은 터널 통로가 침수돼 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공무원과 도로보수원 12명이 수중펌프와 양수기 등을 동원, 복구 중에 있다.

도천동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통영소반 추용호 소반장의 공방 역시 침수됐다. 추용호 선생의 공방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광도면 장애인단기보호시설 사랑이 모이는 샘에서는 운동장 침수로 지적장애인 19명과 선생님 4명이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도산면 통영정신병원에서는 지하 수전실이 침수돼 정전이 발생, 한전 직원 2명이 동원돼 긴급복구한 뒤 정상가동 됐다.

도산면에 위치한 한 토종닭 사육시설에서는 토종닭·청계·기러기 약 4,500마리가 폐사, 약 4,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통영시 재난안전상황실은 사전대비단계에 돌입, 각 실과소와 읍면동에서는 비상3단계 수준을 유지하며 복구에 힘쓰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현재 시내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까지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집계와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프리랜서 기자  1115eh@daum.net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혜 프리랜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