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27일 통영RCE 사례 유네스코 심포지엄 참가 전문가 찬사 이어져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사례 전 세계 소개…지방정부-RCE-주민 높은 평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 통영RCE(이사장 박은경), 통영시가 지난달 25~27일 3일간 개최한 유네스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회식은 통영 지역의 기관단체장, 국내 주요 전문가를 초청,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의 개회사,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정점식 국회의원의 축전도 전달됐다.

행사의 주최자인 알렉산더 라이히 유네스코 본부 평화와 지속가능발전국 과장은 "여기에 모인 20명의 참가자들의 네트워크를 합치면 전 세계 1,000여 개 도시가 한 곳에 모인 것과 다름 없다"면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준 통영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포지움 참가자들은 3일 동안 동피랑 벽화마을, 제석초등학교, 통영RCE세자트라숲을 방문,  어떻게 하면 2030년까지 10년간 지역사회에서 형식, 무형식, 비형식 교육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확산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첫날 동피랑 벽화마을에서는 초창기 동피랑을 공원화하려던 시 행정당국의 담당자, 시민단체 네트워크 대표, 지역 주민 대표, 벽화축제를 최근 두 차례 담당한 통영RCE 담당자, 지역구 시의원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과 행정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닌 민간-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마을 만들기 사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첫날 저녁의 시장주재 환영만찬은 세병관 백화당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 통영의 우수한 400년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특히 16가지 통영지역 농해산물 비빔밥과 전통 다식으로 통영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둘째 날 오전에 있었던 제석초등학교 방문에서는 박혜숙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구태헌 교육체육지원과 과장이 대담자로 참석해 지방정부와 교육당국이 지역사회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소개했다.

또 박영준 전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남정희 사량초등학교 교감 역시 대담자로 참석해 지역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확산을 위해 어떻게 시와 교육청의 협력을 이끌어내었는지 등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통영RCE세자트라숲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브릿지투더월드에 참가했던 1기(2008년), 6기(2013년)와 10기(2017년), 그리고 11기(2018년)에 참가했던 세 명의 청소년, 청년을 초청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해서 많은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시민교육위원회, 운영위원회의 위원들과 김미옥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추연민 행정복지국장도 대담자로 참여해 무형식, 비형식 교육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각자의 경험을 소개했다.

마지막 날 오전에 열린 전체토론에서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통영의 현장 사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전 세계적 흐름을 이끄는 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소의 베르너 마우흐 선임 연구원은 "지방정부, 학교, 그리고 무형식 교육까지 연결돼 있는 통영의 사례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형식, 무형식 교육의 완벽한 예시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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