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삼보대회 종합우승 차지…600여 명 참가
흑진무예관 수련생 46명 참가, 이동환 관장 수상 견인

통영 흑진무예관 수련생들이 전국삼보선수권대회에 참가,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이 주관하고, 금산군이 후원한 ‘제12회 전국삼보선수권대회’가 지난달 29일 금산군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삼보는 러시아 격투기 중 하나로 러시아어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호신술’이라는 뜻을 가진다. 1932년 구소련에서 삼보 개인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며 본격적으로 시작, 1949년 단체 선수권 대회를 진행하고, 1968년 국제 아마추어 레슬링 연맹의 정식 관리종목이 됐으며 지난 2018년 개최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흑진무예관 이동환 관장은 이번 대회에 수련생 46명을 출전시키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성공적인 개최 기원을 위한 국내대회로 열려 국내외 삼보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 120명, 몽골 선수 20명, 한국선수 400여 명이 참가, 실력을 겨뤘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흑진무예관은 2017년 제1회 국제유소년 삼보선수권대회 종합 준우승 2위, 2019년 제2회 국제유소년 삼보 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력을 자랑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뽐냈다.

‘무술 인재양성’이 사명이자 책무라고 밝힌 흑진무예관 이동환 관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기에 종합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회 준비를 위해 그동안 힘든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힘든 내색 안한 선수들에게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제 지도법이 그대로 적중했다. 앞으로도 멋진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수련생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도록 교육하고,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게끔 하고 있다. 저희 무예관 수련생들은 100퍼센트 운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 무대를 종횡무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운동을 통해 얻은 건강한 정신과 뛰어난 실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직과 실력’을 앞세워 자신이 나고 자란 통영의 무술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이동환 관장은 “인재 양성에 있어 주축이 되는 인물로서 제가 가진 무술 노하우를 나누고, 나아가 무술협회를 만들어 지역의 아이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또 더 많은 아이들을 비롯 지역민들이 무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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