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영시장배 경남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 개최
거제·고성·김해·산청·진주 등 60여 팀 400여 명 참가

“매번 주말마다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너무 화창해서 기쁘다. 실력발휘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

한국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두 팀 간에 네트를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해 상대 팀으로 공을 넘겨 승부를 겨루는 종목인 ‘족구’

지난 주말 용남생활체육공원에서 통영 족구인들을 비롯 경남에서 내로라하는 족구팀들이 통영을 찾아 화려한 족구 기술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통영시족구협회(회장 임성재)는 지난 6일 용남생활체육공원에서 제3회 통영시장배 경남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를 개최, 화합을 도모했다.

이번 대회는 민족 고유의 구기종목인 족구를 통해 동호인간 친목과 유대를 강화, 지역 내 족구의 저변확대와 도내 우수 동호인팀 초청으로 족구발전 및 통영시 대외 홍보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 현장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 전병일 의원, 통영시체육회 김홍규 사무국장, 족구 동호인 400여 명이 대회를 즐겼다.

이번 대회에는 초청일반부 18팀, 초청40대부 15팀, 초청 50대 15팀, 관내 13팀 400여 명이 참가,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예선 조별 리그후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 예선 전경기 15점 3세트(상한 15점)로 진행했다.

대회 결과 일반부 우승은 합성하나로, 40대부 우승 김해한일, 50대부 우승 창원트리플 청, 관내1부 우승 죽림A, 관내2부 우승은 죽림B가 차지.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최우수심판상은 하영임씨가, 우수심판상은 고인영씨가 수상했다.

특히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시족구협회 고 백재붕 명예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인은 지난 3월 지병으로 별세, 이날 고인의 동생 백재천씨가 대리수상했다.

고 백재붕씨는 통영시 족구클럽 창단 및 통영시족구연합회 설립의 기틀을 마련, 현재의 통영시족구협회가 있기까지 족구 종목에 대한 깊은 애정과 노력으로 협회 발전과 통영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다.

강석주 시장은 “얼마 전 우리나라는 족구인구 500만 시대를 열었다. 학교, 직장,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국민스포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족구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생활체육이다. 특히 기업에서는 족구를 통해 노동자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 노사 간의 화합을 이루며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게 족구가 활성화되기까지 족구 동호인 분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 앞으로도 통영시민들이 족구와 같은 생활체육을 손쉽게 접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꾸리실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 통영시족구협회장은 “이제 생활체육은 우리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드높이는 복지수단이다. 또 생활체육은 승부가 아니라 기쁨이자 화합이며 상호존중과 미덕을 쌓아가는 사랑의 실천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이 대회를 통해 평소 생활체육 현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계기를 만들고, 족구 동호인간의 화합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 멋진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통영을 방문해주신 경남 지역의 족구동호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우승 합성하나로 ▲준우승 진주족구야 ▲공동3위 창원썬·통영거북선 40대부 ▲우승 김해한일 ▲준우승 창원위드B ▲공동3위 진주금산·진해해신 50대부 ▲우승 창원트리플 청 ▲준우승 창원위드 ▲공동3위 삼성중공업OB·창원트리플 홍 관내1부 ▲우승 죽림A ▲준우승 거북선A ▲3위 바다A 관내2부 ▲우승 죽림B ▲준우승 바다B ▲3위 한울타리B가 수상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시족구협회 고 백재붕 명예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인은 지난 3월 지병을 별세, 이날 고인의 동생 백재천씨가 대리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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