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경 사투리로 쓴 수필집 '내 쫌 만지도' 본상 영예
고성 김민지 시조집 '타임머신'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

▲ 경남문학상 수상자 양미경 수필가와 작품집 '내 쫌 만지도'.

통영 양미경 수필가가 2019 제31회 경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고성의 김민지 시인의 시조집 '타임머신'이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으로 선정, 지난 6일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2019 경남문학제 무대에서 함께 수상했다.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지난달 25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복근)를 열어 제31회 경남문학상에 양미경 수필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과 신인상 등도 함께 선정, 지난 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남문학상 수상의 주인공 양 수필가의 작품집 '내 쫌 만지도'는 경상도 사투리가 갖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적 미학을 수필 작품에 수용해 수필문학의 외연을 크게 확대한 완숙한 경지의 작품집으로 평가를 받았다.

양 작가는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통영을 떠난 적이 없는 도내 중견 수필가이다. 1994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 신곡문학본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우수도서 선정,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 등을 수상했다. '외딴 곳 그 작은 집' 등 4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통영문인협회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양 수필가는 "늘 우리 것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대상을 정하고 수필 작품 속에 담아내려 했다. 내 고향 사투리로 수필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자신들의 사투리로 글 쓰는 작가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한 김민지 시인과 시조집 '타임머신'.


한편 고성의 김민지 시조시인이 지난 10여 년 간의 창작열을 담은 첫 시조집 '타임머신'으로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은 이 시조집은 총 4부 59편의 시조가 따뜻한 서정으로, 때론 은유로 정제된 비애미(悲哀美)로, 때론 경쾌한 현대성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김 시인은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창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계간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제20회 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소가야시조문학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여성시조시인협회, 경남문인협회, 고성문인협회 회원, 한국디카시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맹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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