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 문화재 야행은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6월 상반기 이틀, 10월 하반기 이틀로 나누어 진행했다.

올해의 주제는 '12가지 보물을 찾아라!'였다. 통영 12공방의 장인들에게 직접 물건 만드는 법을 배우거나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고 체험 후 스티커를 받아서 모으면 정해진 개수에 맞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형식이었다.

12공방 체험에는 통영 대발부터 통영 갓일, 통영 나전, 통영 소반 등등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들이 많이 준비돼 있었고, 다채롭고 즐거운 공연과 프로그램들은 통영의 유형, 무형 문화재를 더욱 많이 알리겠다는 행사의 취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다.

올해의 무형 유산 도시로 지정된 통영은 그 명성에 걸맞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평소 통영 시민들도 자세하게 몰랐던 12공방의 종류와 가까이 있어도 잘 가보지 못했던 삼도수군통제영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통영의 우수성과 문화성을 깨닫고 그에 더해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렇듯 통영 문화재 야행은 통영의 역사성과 문화적 잠재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통영이 다른 지역까지 널리 알려져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딘 행사로 볼 수 있다.
충무고 1학년 장서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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