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몰락과 관광쇠퇴라는 이중의 악재 속 최근 통영시의 기업투자유치와 민간투자유치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투자의 가장 가시적 성과는 통영조선의 심장이었던 안정지역 퍼쉬와 DHI 투자 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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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유치의 대표적 실적이다. 지난 6월 27일 안정공단 옛 가야중공업 부지 102,338㎡에 거제 소재 조선블록제작 기업인 퍼쉬가 2021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직원 500명을 고용한다는 투자협약이 첫 단추였다.

이어 이번달 8일 사천 소재 선박블록업체인 DHI가 광도면 안정 SPP조선소 부지 124,465㎡ 부지에 2013년까지 약 500억원 투자하고 신규 직원 600명을 고용한다는 협약이 맺어졌다.

특히 투자 기업들이 신규 고용시 통영시에 거주하는 이를 우선으로 고용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통영시 역시 투자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이 신생법인을 통한 민간투자사업 제안들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타워뷰 사업과 해저터널 리모델링 사업 제안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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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산 디지털파크 사업은 강석주 시장님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이와 연관, 또다른 통영의 랜드마크로서의 통영 타워뷰가 민간투자사업자에 의해 제안됐다. 현재 투자유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의회 간담회 보고와 기본협약 동의안이 상정됐으나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솔직히 반대여론도 있다. 하지만 단순 타워전망대만이 아닌 번지점프, 쇼핑, 카페, 뷔페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멀티편의시설이고,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이순신타워들과는 개념이 다르다. 

특수목적 법인의 200억 규모 통영 랜드마크 사업으로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또 많은 우려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소는 5∼6곳 중 남망산과 이순신공원 등으로 좁혔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적극 수용해서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타당성 조사용역을 펼치고 주민공청회도 개최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입지분석과 수익성, 대체시설, 리스크 등은 삼일회계법인 등의 제3자 용역을 통해 분석할 계획이다. 

통영 정체성을 상징하는 통영연이나 통영활 등의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 세계 유일의 독특한 친환경 구조물로 통영관광도시 재도약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용역이 끝난 해저터널 주변 개발 투자 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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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리모델링 사업 역시 민선 7기 대표공약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 아쿠아리움과 디지털 영상아트 등의 최종 용역은 끝난 상황이고, 이와 별도로 통영해저터널 일대 테마파크 조성 투자의향서가 제출됐다.

130억 규모의 통영해저터널 기반 5D 영상 테마파크 개발을 골자로 하고, 먹거리 테마 타운 건립까지 제안된 상황이다. 

용역에서 지적됐던 해저터널 주민 통행료 문제는 일정 지역 내 거주자 무료 이용과 지역민 할인, 그리고 대체교통수반 유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중이다.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옆 CJ 대한통운 부지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호부지에 독특한 소노우모빌 테마파크 프로젝트 역시 민자투자로 추진된다고 알고 있다. 또 산양읍 일대 대규모 아쿠아리움과 같은 위락시설이 들어선다는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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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동은 시유지가 아닌 사유지이다. 민간 사업자가 이곳을 임대해서 400∼500억 규모의 스노우모밀 테마파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루지와 더불어 또 하나의 탈거리이다. 스노우모빌은 스키와 같은 겨울레포츠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즐길 수 있다. 인공눈의 일종인 스노우파우더와 롤러코스터에 버금가는 스릴 넘치는 입체 트랙 설계로 기상천외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산양읍에 대규모 아쿠아리움과 다양한 위락시설에 대한 투자 협약이 시에 제안되긴 했지만 아직 자세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명확히 밝히기가 어렵다.

다양한 민자유치 사업이 동시 제안되고 진행 중인 만큼 면밀히 살피고, 통영시민의 여론을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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