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중학교(학교장 이효원)는 지난 17일 경남 최초로 교실 공간을 재구조화해 만든 ‘파이(∏)와 함께 신나게 노는 수학체험교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사량초등학교장, 학부모회장, 학생회장 등이 학교를 대표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팅을 했으며 함께 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새로운 학습공간이 생긴 것을 기뻐했다.

개소식에서 이효원 교장은 “인근 진주, 거제, 창원 지역 등에 수학체험센터가 있지만 사량중학교는 섬이라는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려워하는 수학의 기본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수학체험교실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이 수학체험활동을 통해 수학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교구를 마련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컴퓨팅 사고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메이커실, 토의토론식 수업을 위한 사회교과교실을 만들어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과학기술적 창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교과교실 수업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량중학교에서는 공간 재구조화로 다용도 회의실을 만들어 교원의 전문적학습공동체 및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회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학교 뒤뜰에 방치된 정원을 학년 초부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돌 하나, 꽃 하나, 나무 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

사제동행으로 ‘쉼이 있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는 활동을 함께 하면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고 작지만 소중한 생명의 가치도 배우게 되는 참교육 활동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함께 만든 정원은 지붕 없는 교실이 돼 즐거운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학생들은 정원에서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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