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통영산 바다장어 군 급식 시범사업 1차 납품
근해통발수협 1억2천만원 상당 바다장어 6,000kg 군 제공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봉근)의 통영 바다장어가 국군 장병 식탁에 오를 채비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

근해통발수협은 지난 25일 새벽 근해장어통발 어업인이 직접 잡은 국내산 바다장어 군 급식 1차 납품을 시작했다.

군 급식 시범 납품사업은 이날 1차 납품(2,500kg)을 시작으로 29일 2차(2,000kg), 11월 5일 3차(1,500kg) 등 총 6,000kg를 납품, 1억2천만원 상당의 물량이다. 이번에 납품된 바다장어는 육군 제7군단 소속 장병 2만 명에게 3회에 걸쳐 급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근해통발수협은 바다장어의 소비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판촉 행사를 여는 등 동분서주하며 내수 소비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또한 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군납 지정을 시도, 그 결과 국방부는 지난 9월 22일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해통발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2020년 군대 신규급식 제안품목으로 통영 바다장어를 추가 지정했다.

이번 국방부의 바다장어 신규 급식 추가 결정과 내수 판로 개척에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양 위원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을 만나 군대 신규급식 품목 추가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끌어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만나 서울시의 판촉행사 개최 등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끌어냈다.

김봉근 조합장은 “최근 국내 경기 침체와 해외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바다장어의 저가 공세에 밀려 국내산 바다장어의 소비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다. 군 급식 시범사업을 통해 어가 하락에 따른 경영 불안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장어 재고 물량을 일부 해소할 수 있어 양문석 위원장을 비롯 힘써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맛과 영양가가 뛰어난 바다장어를 군 장병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군 급식의 질 향상을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방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해통발수협은 새벽 출품을 앞둔 24일 근해통발수협 관계자 및 내빈들과 납품 기념식을 진행, 통영 바다장어 내수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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