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2019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 37개국 3,700여 명 참가
엘리트 남자 미국 Matt McElroy, 여자 프랑스 Sandra Dodet 우승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경이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대단하다"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스프린트 코스를 달린 미국 Matt McElroy, 프랑스 Sandra Dodet 선수가 각각 남자·여자 엘리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샴페인을 터뜨렸다.

통영시와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 ITU(International Triathlon Union,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가 승인한 월드컵 대회이자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2019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지난 19~20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37개국 3,700여 명의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스프린트코스로 열린 엘리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Sandra Dodet 선수가  57분 10초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회 2등의 설욕에 성공했다.

Sandra Dodet 선수는 2018 대회에서 우승 선수였던 일본의 Ai Ueda 선수에게 10초차로 뒤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두 선수 모두 엎치락뒤치락 1, 2위 싸움을 치열하게 해오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 Sandra Dodet 선수가 피니쉬 라인을 먼저 들어섰다.

뒤이어 일본의 Ai Ueda 선수가 57분 13초, 벨기에의 Claire Michel 선수가 57분 18초로 3위를 차지했다.

오전 11시 45분 열린 엘리트 남자 경기 1위는 미국의 Matt McElroy가 51분 25초로 1위, 2위는 8초 뒤진 51분 33초 기록으로 스페인의 David Castro Fajardo 선수가, 3위는 미국의 Kevin McDowell 선수가 51분 35초를 기록하며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스위스의 Max Studer 선수는 51분 41초로 4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장윤정 선수가 21위, 김지연 선수 33위, 김규리 선수 34위, 통영시청 김지환 선수는 51위에 랭크됐다. 또한 주니어 경기에서 충무고등학교 정현우 선수와 충렬여고 차상희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밝은 미래를 점찍었다.

다음날 20일에는 장애인부, 동호인부 경기가 열렸으며, 동호인부 수영경기 종료 후에는 2020년 상반기 국가대표 선발전도 겸해 열렸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열린 장애인부 및 동호인 경기는 장애를 극복하고 철인 경기에 참가,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동호인부는 전국의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였다.

대한철인3종협회 박석원 회장은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대한민국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국제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대회 20주년으로 더욱 뜻 깊고, 세계 수준의 남녀 엘리트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체력 한계를 극복하고 레이스를 완주,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동호인 경기를 통해 참가 선수와 가족, 그리고 통영시민들에게 트라이애슬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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