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은 최소화, 실습으로 응급상황 까지

 

지난 16일 동원고등학교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5,6교시 동안 통영소방서 최 수연 강사님께서 심폐소생술의 정의와 실제 사례 영상을 들고 오셔서 강의했다.

강의하면서 이론은 최소화하고, 영상으로 심폐소생술의 실제상황의 긴박함을 보여주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함을 말로만 아닌, 직접 실습 할 수 있도록 인체모형을 들고 와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심폐소생술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아주 중요한 응급처치이다.

이 심폐소생술을 얼마나 빨리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살 수 있는 확률이 아주 급변한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인데, 이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사람이 살 수 있는 확률은 높다.

그러나 4분이 지나면 뇌사가 진행되면서 1분당 살 수 있는 확률이 7퍼센트씩 하락한다. 6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확실해지며, 10분이 지나면 뇌사가 확정된다.

그만큼 심폐소생술은 초기 처치가 중요하다. 심폐소생술뿐만 아니라 자동 심장충격기(AED)라는 기계를 소개했는데, 우리 학교 1층 로비에 기계가 위치한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으로 심정지가 되어 있는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서 심장의 정상 리듬을 가져오게 해주는 도구로,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심장충격기에는 기계를 열면 어디 붙여야 하는지 그림으로 나타나 있고, 그리고 버튼도 3개여서 조작법이 간단하다.

전원을 누르고, 패드를 붙이고 환자의 몸에서 손을 떼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감전되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러니 심장충격기도 충분히 사용 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사전에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의 가이드라인이 바뀌어서 인공호흡을 더 하지 않고 흉부 압박만 반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인공호흡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서 인공호흡을 빼고 흉부 압박만 반복하는 식으로 2015년에 개정되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사망하면 응급의료법 제 5조 2항 선한 사마리아 인 법에 따라 처벌을 경감 및 면책 할 수 있으니 응급상황일 때 심폐소생술을 바로바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1학년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함을 깨우치게 하면서, 1학년 학생들이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좋은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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