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피아노의 대향연
11월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6개국 27명 경연

전 세계의 유망하고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들의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이 통영의 가을을 흠뻑 물들인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3일 최종 결선이 펼쳐지는 이번 콩쿠르는 총 19개국 154명의 참가자가 예심에 지원, 지난 7월 초 파리에서 개최된 예비심사에서 본선심사위원장 미셸 베로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개국 27명의 본선 합격자를 선정했다. 

본선에 참가한 진출자는 1·2차 본선에서 모차르트 소나타, 하이든 소나타, 베토벤 소나타, 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인터루디움 A'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베토벤, 쇼팽,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또한 콩쿠르 결선에서는 2012년부터 결성된 통영국제음악재단의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참여, 콩쿠르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지휘자 김대진이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경상남도·통영시·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 2003년 창설 이래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에 가입승인을 획득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3회의 1위,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6천 9백만원(우승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본상과 아울러 윤이상의'인터루디움 A'를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과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 그리고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이 마련돼 있다. 

또한 입상자는 향후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기획하는 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는 특전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콩쿠르 기간 중 공식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경연 실황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통영국제음악재단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콩쿠르의 현황이 업데이트 된다. 1·2차 본선과 입상자 콘서트는 무료로, 결선 티켓은 2만원으로 구입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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