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초등학교(교장 서광훈)는 지난 30일 죽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비야 초청 학부모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 내 아이 미래가 달라져요’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 학부모 및 6학년 재학생,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국제구호전문가로도 활동하는 한비야 강사는 세계 곳곳의 오지와 긴급구호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인생의 고비에서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비야 강사는 이번 특강을 통해 글로벌 세상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만 스스로를 한정하지 말고 세계시민으로 우리의 무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여행을 통해 깨달은 교훈, 국제구호전문가로 활동하며 습득한 다양한 정보,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서 가르치는 덕목 등 자신의 경험과 휴먼스토리를 중심으로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평소 한비야씨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자신의 꿈을 키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광훈 교장은 “다가올 미래는 공간적인 거리가 무의미해지는 만큼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비야 강연을 계기로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는 제19회 불조심어린이마당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5학년 3반 학생들이 50만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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