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초등학교(교장 김성은)는 둘(2)이서 사(4)과하는 날이라는 의미의 기존 사과 데이를 이용,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 화해와 소통의 장으로 삼고자 지난달 21~31일 ‘사과한 데이’ 주간을 마련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홍보전단지를 만들어 학교 곳곳에 붙여 행사를 홍보하였고 중앙현관에 인조 사과나무와 벽면에 줄을 걸어 사과엽서를 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했다. 자칫 장난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사전에 선생님들께서 행사의 참된 의미를 학생들에게 전하며 진정한 사과나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했다.

1, 2학년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삐뚤빼뚤한 글씨로 친구에게 미안했던 일을 엽서로 써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엽서를 정성껏 줄에 매다는 귀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사과엽서를 더 요구하며 더 쓰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준비된 엽서가 한정돼 있어 아쉬움을 가지는 친구들도 있었다는 후문도 들렸다. 용기 내어 사과를 한 친구와 사과를 받는 친구 모두가 사과쿠키를 나누어 먹으며 따스한 정을 느끼도록 했고, 이후에는 또래상담반 친구들이 사과엽서를 수거하여 해당학생에게 전달하여 행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번 ‘사과한 데이’ 행사로 마음은 있었으나 친구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한 일이나 고마운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친구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선생님께 감사나 미안한 마음을 전함으로써 사제지간의 정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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