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합 관련 해양과학대학·통수총동창회 기자회견

“해양과학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와 에너지기계공학과는 유사 중복학과가 아님에도 불구 객관적인 기준 없이 단지 칠암 융합혁신 캠퍼스의 특성화를 위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지역실정을 무시한 처사로 교원과 학생 갈등 초래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 조성 한다”

진상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명예교수 이자 총동창회장은 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구조조정에 관한 의견을 표명했다.

진상대 총동창회장은 “동창회는 대학발전 등을 위한 사회조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양 대학교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경상대학교동창회(본부동창회)는 양 대학의 통합 추진위원 위촉과 통합에 따른 의견개진 등의 교류가 있었으나, 해양과학대학·통수총동창회와는 아무런 의견 개진을 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양 대학의 통폐압(안)에는 유사학과의 통폐합이 포함돼 있으며 대상 학과는 해양과학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와 ‘에너지기계공학과’ 2개학과로 학년 당 30명 총 240명의 학생 및 담당교수 12명이 감축되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축 대안으로 해양과학대학의 해양·RC(해양 교양교육)혁신 캠퍼스를 조성, 1학년 학생에 한해 1학기 동안 수강 하는 안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학내 구성원들이 많고, 특히 실행예산, 실행계획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양과학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와 에너지기계공학과는 유사 중복학과가 아님에도 불구 객관적인 기준 없이 단지 칠암 융합혁신 캠퍼스의 특성화를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에너지기계공학과는 최근 통영 욕지의 풍력단지 조성 등 자연에너지 신산업 부흥을 추진하는 통영시의 정책과도 배치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공학과 역시 조선 산업의 선박정보 전자산업 부문에 꼭 필요한 학과이므로, 해양과학대학의 관련 산업인재 육성과 산학연, 연구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므로 적극 중단해야 한다. 더욱이 대학본부의 구조조정 과정 마다 지역 실정을 무시한 해양과학대학의 학과 조정을 시도함으로써 교원과 학생의 갈등을 초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으므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끝응로 진상대 회장은 해양과학대학 특성화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현재의 통영캠퍼스에 해양공과대학, 해양수산대학을 설립, 2차적으로 지역사회와 산업의 의견을 수렴하는 신규학과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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