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항~통영대교 바다 위 누비는 통영 밤바다 이색관광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 해상관광택시투어 인기몰이
통영 밤 관광 취약-새로운 관광 콘텐츠, 상시운영 요청

(사진제공=이랑, 통영시)

“여수 밤바다? 이제는 통영 밤바다!”

관광의 도시, 수산1번지 통영의 밤바다가 예사롭지 않다.

통영의 밤바다를 한눈에, 그리고 이색적으로 품을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이 야심차게 돛을 올린 해상관광택시를 활용한 ‘통영밤바다 야경투어’가 그간 통영의 취약점이었던 밤 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텄다는 평가다.

야경투어는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뽐내는 통영운하의 야경을 해상관광택시로 둘러보는 투어로 통영이 가진 밤, 그리고 밤바다가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통영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야경투어는 지난 8월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당시 한시적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야경투어 참가자들의 입소문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참여 의사가 쏟아져 경남남부연맹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런칭, 운영해오고 있다.

투어는 도남항에서 출발해 충무교를 지나 통영대교를 기점으로 다시 도남항으로 회항하는 코스로 구성, 투어는 약 5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 2만원, 현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예약제로 운항하고 있다.

본격 투어를 앞두고, 항해사가 선박을 바다에 띄우고, 장착 된 마이크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

“통영의 시조인 갈매기의 날개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건축물로 건축물의 명칭은 그랜드 윙이며 예향의 도시 통영의 예술가들이 그 꿈을 자유롭게 펼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통영국제음악당 조형물에 대한 설명이다. 음악당 조형물에 대한 해설이 마무리되면 항해사는 반짝이고 알록달록한 조명들로 물들여진 검푸른 통영의 밤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통영운하를 따라 세병관과 남망산 조각공원 등 통영의 랜드마크에 대한 항해사의 해설이 이어지며 충무교에 다다른다. 충무교는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백의 작품이 그려져 있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또 한 번 사로잡는다.

충무교를 지나면 곧 이어 통영대교를 마주, 빨강, 노랑, 초록,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통영대교를 배경으로 참가자들은 연신 셔터를 누른다.

너울지는 통영대교를 뒤로 한 채 “통영 밤바다의 낭만을 잘 즐기셨나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지만 가끔은 오늘 밤을 떠올려 주십시오”라는 항해사의 마무리 인사와 함께 투어는 끝을 맺는다.

참가자들은 “통영시민이지만 통영의 바다, 그것도 밤바다를 이렇게 낭만적으로 접해 본적은 처음인 것 같다. 특히 이런 관광 콘텐츠가 마련됨으로써 관광객 유입은 물론 통영시민들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육지가 아닌 해상 위에서 마주하는 통영이 생소한 듯 또 매력적이다. 특히 특정 요일에만 운영하는 것을 상시 운영으로 전환, 통영의 밤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관광도시의 위상을 드높였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민, 관광객 여러분, 낭만 가득한 통영 밤바다 항해 한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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