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기념사업회, 통영시 출연기관 전환 용역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명칭 설문조사 과반수 득
한산대첩과 통제영문화 총괄, 운영·인건비 적법화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 통영시 출연기관으로 전환한다.

재단 전환으로 운영주체 일원화를 통한 업무 집중을 도모, 삼도수군통제영, 한산대첩축제, 거북선 및 조선군선을 통합·운영해 효율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단체 및 주민 참여사업과 축제와 연계한 야간행사를 확대,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통영시는 지난 1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의 통영시 출연기관 전환을 골자로 한 ‘문화재단 출연기관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사회를 개최, 통영시 출자·출연기관 전환에 따른 동의 및 결의를 제1호 안건으로 심의 의결했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해 12월 ‘출연기관 설립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에 착수, (재)나라정책개발원이 용역을 수행했으면 예산 1,9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중간 보고회를 가진바 있다.

특히 최근 각 지자체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통영시 역시 각종 문화시설과 문화예술행사 등에 대한 전문성 지닌 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문화재단 설립에 속도를 내왔다.

출연기관 전환에 따른 문화재단 설립으로 기존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던 ‘삼도수군통제영’과 ‘거북선 및 조선군선’을 재단업무로 이관한다. 기존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운영하던 한산대첩축제 역시 재단에서 통합 운영한다.

이날 용역사는 앞서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기됐던 재단의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과반수 이상(53.9%)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통제영문화재단(30.2%), 한산대첩문화재단(14.5%) 순으로 선호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영 시민의 축제 및 문화예술활동 관심도는 51.3%로 그 중 통영한산대첩축제 참여도(4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예술 분야 저변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영시민 과반수 이상이 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54.3%), 문화예술 분야 저변 확대가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욱이 통영시민이 바라는 재단의 역할은 다양한 지역문화축제 개발(42.8%), 문화예술상품 개발(21.3%) 등을 선호, 향후 통영시민을 위한 후속 지원사업을 계획해야한다.

재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험 콘텐츠(43.1%), 현장학습(19.4%), 전시관람(18.2%) 등을 선호, 축제 및 통제영 운영과 관련 다양한 전략사업을 발굴·제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통영시는 재단 설립을 통해 운영주체 일원화를 통한 업무 집중을 도모, 삼도수군통제영, 한산대첩축제, 거북선 및 조선군선을 통합·운영해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설립 후 지역단체 및 주민 참여사업과 축제와 연계한 야간행사를 확대,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12공방 시연 및 체험행사, 조선수군 무예시연 및 체험, 통영 전통문화 상설공연, 통제영 문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통제영 실감콘텐츠 VR 종합 체험존’을 활용, 관광 인프라 확대를 도모한다.

이날 전병일 시의원은 VR체험존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 재정자립도가 낮은 통영시의 무분별한 출자·출연 기관 전환을 지양,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정규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재단 전환 후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연중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고 통영 야경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특히 수익창출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주 시장은 “용역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예술의 연계성 및 전문성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어떻게 설립해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 또한 문화재단 설립 절차는 객관적이고 투명해야 하며,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혜원 의장은 “문화재단설립을 통해 이 충무공 관련 문화산업 역량을 강화, 문화관광축제의 전문적인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단 설립 초기단계부터 과정 전반에 대한 외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효율적인 재단 운영·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본 과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출연기관 전환을 통해 2020년 재단설립 준비 및 기본운영 계획을 수립, 2021년을 도약기로 설정, 성장을 위한 조직 재정비 및 단계별 업무 이관, 2022년 사업 범위 확대, 축제 및 통제영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2025년 글로벌 축제 육성, 2027년 재단 운영안정화, 장기발전계획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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