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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생기자] 치열하게 달려온 12년, 그 생활의 마침표2020 대학수학능력시험
  • 충렬여고 2학년 조수빈 학생기자
  • 승인 2019.1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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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이 12년간의 치열한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충렬여자고등학교는 수능생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왔다.

수능이 약 100일 가량 남았을 시점에는 'let's go 3(이하 레츠고 3)'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레츠고 3는 올해 4회를 맞은 수능응원 행사로 수능과 입시의 부담감에 휩싸인 학생들을 위로하고,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초청 가수로 '제이모닝'이 학교를 방문해 강렬한 멜로디와 리듬이 부각되는 신나는 노래로써 수능생들의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주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부모님께 응원 메시지를 사전에 부탁드리고 그 메시지를 모아 영상을 제작, 상영했다.

영상 속의 부모님들은 '우리 딸 잘 해왔고, 수능까지 열심히 하자' '수능 끝나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자' 등의 격려의 말씀을 녹음 혹은 비디오 촬영을 통해 전해주었다.

그리고 'OO이 파이팅!' 이라는 통일된 문구로 영상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학부모님의 응원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이에 눈물을 보이는 3학년 학생들도 있었으며,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 공부만 해 왔던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숙사 학생들만의 수능 응원 행사도 진행됐다.

기숙사 학생들은 자신의 방 호수와, 침대 번호가 같은 3학년 선배에게 응원의 편지를 적어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이는 모든 3학년이 하나 이상의 응원 편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해진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에 편지를 쓰는 후배들은 실제로 만난 적이 드문 선배에게 편지를 써야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배들은 자신의 편지를 누가 받는지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학교 선배가 수능이 대박 나고, 원하는 대학교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심어린 편지를 적어 내려갔다. 이 외에도 3학년 깜짝 응원을 진행했다.

기숙사 내 소방대피 훈련을 하기 위해 기숙사 학생이 모두 강당에 모였고, 행사가 마치고 나서 4층, 3층, 2층 순으로 3학년이 사용하는 2층을 가장 느리게 귀소시켰다. 먼저 기숙사에 도착한 1, 2학년들은 3학년이 기숙사로 돌아올 때까지 3학년 정독실에 숨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3학년이 정독실 불을 켰을 때, 숨어있던 후배들과 선생님은 '충렬여고 수능 화이팅!'을 외치며 수능 때문에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3학년 학생은 '정말 눈치도 못 챘다. 문을 열고 불을 켰는데 너무 놀랐다'며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이벤트를 준비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능 일주일 전에는 수능 응원 영상 상영 및 간식 전달 시간을 가졌다. 수능 응원 영상은 그저 응원 메시지를 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처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10분 가량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3학년 학생들은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으며, 응원을 하는 영상 속 부모님의 모습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교장 선생님께서는 모든 반에 들어가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시는 등 3학년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드러내셨다.

수능 당일에 충렬여고 후배들은 선배의 수능을 위해 새벽부터 응원에 나섰다. 후배들은 충렬여고 학생들의 고사장인 통영여자고등학교와 모교인 충렬여자고등학교에 절반씩 배정되어 간단한 간식을 나눠주며 수능을 잘 치고 돌아오기를 바랐다. 기온이 뚝 떨어진 '수능 한파'에도 후배들은 선배의 탄탄대로를 위해 열심히 응원 문구를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1년 간 입시만을 위해 살아왔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사회를 위하여 도약할 준비를 하는 시점이다. 여태껏 자신이 준비했던 역량을 마음껏 뽐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리라 기대한다. 충렬여고 3학년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남은 앞날이 더욱 밝고 빛나기를 바란다.

충렬여고 2학년 조수빈 학생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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