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통영시우슈협회장배 우슈대회…200여 명 참가
투로와 산타(격투기) 경기진행, 엘리트 우슈 선수 발굴
봉평동 어르신 새벽야외 체조팀 태극기공 18식 첫 시연

중국의 전통 무술인 우슈 종목의 저변확대와 엘리트 선수 발굴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통영시우슈협회는 지난 23일 충무체육관에서 ‘제7회 통영시우슈협회장배 우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명규 부시장을 비롯 정점식 국회의원, 강근식 도의원, 전병일, 김미옥 시의원, 구태헌 교육체육지원과장, 윤우중 가맹경기단체회장, 통영시체육회 김홍규 사무국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우슈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 후 봉평동 새벽야외 체조팀의 기공체조와 태극권시범, 전라남도청 우슈팀의 우슈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오전에는 줄넘기대회, 오후에는 투로와 산타(격투기)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봉평동 어르신 새벽야외 체조팀은 첫 시연무대를 가지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태극기공 18식 시연을 가졌다.

어르신 새벽야외 체조팀은 지난 5월부터 통영관광개발공사 통영어드밴처타워 잔디광장에서 봉평동 관내 어르신 40여 명이 새벽 6시부터 매일 1시간씩 근력운동을 시작으로 태극권을 연습해왔다. 그동안 꾸준하게 운동을 지속해온 어르신 20명으로 최종 라인업을 꾸렸다.

어르신은 “처음 운동할 때는 어색하고 허리도 아파 안하려고 했는데 주변의 권유에 계속 운동을 하게 됐다. 매일 새벽 운동을 하다 보니 무릎과 허리 통증이 덜해 지고, 이젠 운동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오늘 이렇게 아이들 앞에서 운동을 하니 스스로가 대견하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시우슈협회 백성진 부회장은 “우슈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5세부터 100세가 즐기는 스포츠이자 무술 종목이다. 앞으로 통영시우슈협회 산하 클럽 및 체육관들을 중심으로 우슈 저변확대와 엘리트 선수 발굴, 그리고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슈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종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수련하는 종목이다. 우슈는 크게 4가지 종목으로 나뉘며, 장권, 남권, 태극권을 비롯 맨손 권법과 도, 검의 단병기, 곤, 창의 장병기, 산타라고 부르는 격투기 종목이 있다.

현재 통영시 대표 선수로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김동욱(경남체고 2) 선수와 올해 전국체전 은메달 리스트인 이윤승(경남체고 2) 선수가 활동 중이며, 두 선수 모두 내년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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