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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민 작가 제2희곡집 ‘삼도수군통제영예술학교 통영교방’ 발간통영 예술 캐릭터 형성·예술학교 폐교과정 묘사 중점
이국민 작가 통영 예술학교 새로운 설립 중요성 역설
무형문화재, 현대 음악, 옻칠 등 12공방 전승 발전 도모

“통제영에는 국악, 무용, 연희, 시조창, 수군 군악 등을 가르친 예술학교가 있었다. 통영 출신의 많은 예술인들이 배출된 원인도 여기에 있다. 사라진 그 공간과 커리큘럼이지만 저자가 실제 보고 들은 사실을 희곡화 하고 장기적인 통제영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이 작품을 탈고 했다”

이국민 작가가 두 번째 희곡집 ‘삼도수군통제영예술학교 통영교방’을 발간, 내달 12일 오후 6시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1997년 ‘바다위에 뜬 별’ 이후 두 번째 희곡집인 삼도수군통제영예술학교 통영교방은 ‘통영교방’, ‘먼 땅, 좋은 기별’, ‘겨울미술관’, ‘통제사 행진곡’ 등 4편이 실려 있다.

이번 희곡집은 400여 년 전 통영의 뿌리인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예술학교와 예술학교를 지키려고 애를 쓰던 강사들의 갈등, 고뇌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작가가 태어난 통영시 태평동 529번지는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동문골 대청마루다.

400여 년 전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 제1의 종합예술센터였던 통영교방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 속해 영남일대의 관청과 민간 문화예술, 그리고 각종행사와 예술교육을 총체적으로 주도했다.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화라는 명목아래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신청이라는 조직은 해체하고 만다.

작가는 이 길을 지날 때 마다 삼도수군통제영예술학교의 강사와 학생들의 북소리, 장고소리, 피리소리와 독립과 자유를 갈망하던 이들의 함성소리와 시조창소리를 떠 올렸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학교를 늘 가슴속에 깊이 새기며 살아왔다.

그는 통제영 역사에 존재했던 통영의 위대한 콘텐츠를 그냥 지나쳐 버리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통영교방’, ‘통제사 행진곡’ 등의 작품에서는 통영의 예술 캐릭터 형성과 예술학교의 폐교과정을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먼 땅, 좋은 기별’은 윤이상의 일대기를 담았다. 작가는 1995년 윤이상 선생이 독일에서 영면했을 당시 중국 유학중이었다. 그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윤이상 선생과 같음을 느끼며 작품을 탈고했다. 희곡집에는 윤이상이 고향을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으며, 결국 윤이상은 지난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희곡집은 통영 예술의 역사를 담은 작품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학교를 나는 늘 가슴속에 깊이 새기며 60평생 살아왔다. 400여 년 통제영 역사를 지닌 예술학교가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에 윤이상 선생님을 비롯한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예술의 역사를 남겨야겠다고 판단하고 힘들게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희곡작품을 계기로 통영에 예술학교 혹은 예술고등학교 내지는 예술대학교의 새로운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싶다. 무형 문화재 그리고 현대 음악, 미술, 연희, 문학과 나전칠기, 옻칠 등을 비롯해 12공방의 전승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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