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초등학교(교장 엄태철)는 지난달 28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내 고장 산오르기’ 행사를 개최했다.

도산초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내 고장 산오르기 행사를 운영,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짐과 더불어 강인한 체력과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있다.

그 동안 미륵산, 도덕산, 매봉산, 봉화산 등 도산면내 산을 비롯 통영 관내 여러 산을 등반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 뒷산인 장막산을 등반, 도산초 체육관에서 출발해 장막산 정상까지 수준별 등반코스를 모두 세 지점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전교생을 무학년제 여섯 그룹으로 나누어 선후배가 어울려 즐거운 산행을 했다. 산행 초반부터 다소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졌으나 6학년이 1학년 동생들을 이끌어주며 다정하게 산행하는 모습에 함께한 교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년별 목적지에 도착해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휴식을 취한 다음 가을산의 정취에 빠지기도 하고 탁트인 통영 앞바다를 조망하며 오밀조밀한 섬들의 이름을 알아보며 우리 고장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냈다.

엄태철 교장은 “자연보다는 디지털 기기를 더 가까이 하고 많은 시간을 거기에 소비하는 요즘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름다운 학교숲을 가진 도산초는 이런 장점을 충분히 살려 앞으로도 숲 관련 생태체험교육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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