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제16회 통영교육상 시상식…통영교육 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 공로

진영욱 전 유영초 교장과 박은경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이 제16회 통영교육상을 수상했다.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은 지난 3일 1층 강당에서 제16회 통영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과 관내 교원 및 교육지원청 직원, 수상자 지인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통영교육상은 교원, 교육전문직, 일반직, 민간인 가운데 통영교육 발전에 공이 지대한 분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현재까지 총 29명이 수상했다.

진영욱 전 교장은 41년 교직생활을 통해 통영교육에 헌신하면서 학생들의 소질계발과 학력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내실 있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교사들의 전문성 함양과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쓰는 등 통영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박은경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은 인류학자로 세계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전문가로 평생을 일해 왔다. 통영시가 2005년 국내최초, 세계 8번째로 유엔 산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거점 도시인 RCE’로 지정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통영지역에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도입해 15년 동안 다양한 교육을 통해 ESD를 정착, 확산시키는데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혜숙 교육장은 “수상자들께서 오랜 세월동안 통영에 훌륭한 인재 양성에 대해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으로 전념해 오셨다. 오늘의 수상이 그간의 노력에 위안과 감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아울러 시상식을 계기로 통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모두 수상자들이 걸어온 숭고한 길을 이어받아 더 나은 통영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두 수상자들께 남기신 공적과 올곧은 삶의 실천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통영교육상 의미 되새겨, 교육자로서 긍지 잃지 않겠다”
-진영욱 전 유영초등학교 교장

“1978년 3월 용남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교사시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았다. 첫 학교에서 올바른 교사의 자세를 가르쳐 주신 훌륭한 교장선생님을 만난 것이 저의 교직을 행복하게 이끌어 준 중요한 계기였다. 교감, 교장시절은 동료선생님들을 도우고, 그분들이 교직성장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해결해 줄때마다 너무 기쁘고 보람찼다”

41년 교직생활 중 38년 6개월 간 통영에서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으로 근무하며 남다른 사명감과 굳은 신념으로 학생지도에 헌신한 진영욱 수상자.

그는 2019년 2월 유영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할 때까지 투철한 교육관과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2세 교육에 매진했다.

특히 학교장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 내실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민주적인 학교 경영을 하는 모습은 교직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동안 교직 공적을 바탕으로 2019년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진영욱 수상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해결해 줄때마다 너무 기쁘고 보람찼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유영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6년여 동안 아침 등교시간 교문에서 아이들을 즐겁게 맞이했던 것이다. 이것이 학교경영과 아이들의 교육에 많은 도움을 준 원천이었다. 그동안 지역에서, 같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되돌아보니 제가 해왔던 일들이 크게 빛나거나 화려하진 않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가꾸고 국가의 장래를 밝히는 일에 작은 주춧돌 하나를 놓은 것이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서 저의 마음이 상당히 가볍다. 앞으로도 통영교육상의 의미를 되새겨서 교육자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고 살겠다. 항상 통영교육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
-박은경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

“지속가능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내 앞에 오는 삶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배움과 나눔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이 확산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박은경 수장자는 인류학자로 전세계 인류가 해결해야 될 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전문가로 평생을 일해 왔다.

그는 인류학박사로 2011년부터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2015년 10월 통영명예시민증을 수여받으며 통영을 위한 다양한 대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통영시가 2005년 RCE로 지정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2010년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을 출범, 2012년 세계RCE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 한국 최초 개장한 통영지속가능발전센터 RCE세자트라숲을 통해 통영은 물론 한국,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전 지구적 교육기관들과 함께 성장하는 배움과 나눔의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의 공적으로 2013년 대한민국 친환경대상과 2019년 자랑스러운 경기인상을 수상, 영광을 안았다.

박은경 수상자는 “2004년 통영을 처음 방문해서 시민문화회관을 찾았을 때 언덕위에서 바라본 통영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2005년 통영과 지속가능발전재단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 14년이 흘렀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내가 태어난 곳에서 내가 태어난 지역을 사랑하고, 내가 나를 존중하면서 자존감을 가지는 것, 이 세상에 내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는 것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세계가 하나 되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통영에서 태어나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통영에서 노력했다. 이에 대한 우리들의 활동을 인정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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