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체육회·축구협회 춘계연맹전 유치 비지땀 결실
2020년 2월 12일 개막전…대학 80여 개 팀 참가 경합
매년 2월 관광비수기 통영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기대

“무슨 일이 있든 반드시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도 통영시가 유치해야 됩니다”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지로 통영시를 최종 결정했다.

통영시가 7회 연속 유치한 이번 대회의 개막전은 2020년 2월 12일 가지며 참가팀은 예년과 비슷한 80여 팀 정도다.

이번 대회 역시 남해, 해남, 제주와 유치경쟁이 치열했지만 대학축구연맹은 결국 통영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간 통영시·체육회·축구협회는 대회의 연속적인 유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태백시를 방문, 2019 태백국제축구대회와 7월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전과 결승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과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지역의 최대 축제인 한산대첩축제가 열리는 기간임에도 불구, 강석주 통영시장과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이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린 강원도 태백시를 방문하며 연일 바쁜 행보를 보였다.

7회 연속 통영시 유치가 확정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열리는 대규모 대회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올해 역시 대회가 치러진 17일간 6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7회 연속 통영시 유치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간 연속적인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많았기에 가능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대회 개최에 있어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시설을 보수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자 많은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내년 2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은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묵는 숙박업소, 식사를 책임지는 식당의 운영자들이 자신이 통영을 대표한다는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축구관계자들을 대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는 곧 다음 대회 유치에도 많은 영향이 미치는 부분이다.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대회 7회 연속 유치를 넘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통영시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도시 메카 통영의 정점을 찍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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