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뮤지컬단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의 제7회 정기공연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7시 총 2회 공연으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학의 날개’ 라는 창작뮤지컬로 돌아온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은 지난 2013년도부터 매 해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통영 초중고 학생들이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고, 교사와 예술인 등 지역민이 힘을 합쳐 뮤지컬 교육을 지원하는 전국 유일무일의 공연이다.

배우반은 물론 디자인반에 이르기까지 30명의 단원이 뮤지컬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충렬초교 전 교직원을 비롯 통영지역의 관심있는 교사들까지 힘을 보탰다.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는 이번 정기공연의 주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란에 어머니를 잃은 연희, 진희, 가희 세자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배경은 424년 전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통영 앞바다와 늘어가는 왜군들의 전력과 거센 바닷길에 고뇌하는 이순신과 수군들이다. 또 전란에 어머니를 잃은 연희, 진희, 가희 세자매가 직접 수군에 들어가 왜군을 물리칠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순신과 수군들, 그리고 통영의 백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승리의 날개짓이 한산도 앞바다에 펼쳐졌다. 우리가 잘 아는 학익진 탄생의 숨겨진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을 몰아낸 용감한 백성들, 그리고 평범했던 세 여인의 이야기가 2019 통영을 다시 아름답게 수놓았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쳤고, 단원들은 6개월간의 힘들었던 연습시절을 생각하며 서로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안았다.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원필숙 단장은 “단원들의 노래와 몸짓으로 엮어가는 힘찬 날개 짓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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