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준공, 내년 1월 17일 본격 개원
최종 명칭 거제식물원… 새관광 명소 기대

거제식물원이 착공 5년여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돔 형태 유리 온실 등으로 꾸며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

지난 10일 거제시는 오는 15일 거제식물원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애초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명칭 공모를 거쳐 거제식물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거제식물원은 거제면 서정리 978-26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80억 원(국비 130억, 도비 38억, 시비 112억)을 들여 3만 6,664㎡ 규모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 6월 착공해 그동안 7차례에 걸쳐 건축·조경 공사를 나눠 진행한 끝에 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거제식물원은 돔 모양 유리 온실과 편의 시설(매점, 화장실), 관리사무소, 주차장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유리 온실은 올해 거제섬꽃축제 기간(10월 26일~11월 3일) 사전 공개, 관광객 등 6만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온실은 열대 꽃으로 장식한 수직 정원,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 인공 폭포와 조명으로 연출한 빛 동굴, 미디어로 만나는 정글 동물 등 색다른 볼거리가 다양하다.

또 동굴 구간과 연결된 스카이워크에서는 10~20m 이상 자라는 열대 수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 마지막 구간에는 정글 전망대가 설치돼 돔 내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는 매·검표 시스템 구축과 조경 점검 등 막바지 준비 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17일 거제식물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정식 개원에 앞서 식물원 설치·운영과 관련한 조례 제정 절차도 밟고 있다. '거제식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지난달 입법 예고를 거쳐 현재 거제시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조례안을 보면 정글돔 입장료는 어른 기준 거제시민 4,000원(20인 이상 단체 3,000원), 일반 5,000원(단체 4,000원)이다.

시는 거제식물원이 문을 열면 기존 거제섬꽃축제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제공해 지역 관광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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