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통영-거제-고성 행정협의회 2차 정기회의
고용·산업위기 TF팀, 제조 관광 농산물 공동 마케팅
2020년 3개 시군 행정협의회장 변광용 거제시장 선임

조선업 몰락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와 인구감소, 내리막을 달리는 관광산업….

고용·산업 위기지역이라는 오명을 지닌 통영시-거제시-고성군이 2020년 난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통영-거제-고성 행정협의회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의는 협의회장인 백두현 고성군수,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 안건 추진상황 보고와 안건 심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백두현 협의회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3개 시·군이 지난 제1차 정기회에서 채택한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 및 TF팀 구성 ▲통영-거제-고성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공동추진 ▲파워블로거 및 여행관계자 팸투어 공동 추진 ▲3개 시·군 공동 관광마케팅 추진 ▲3개 시·군 제조업 활성화 대책협의회 구성 ▲국도77호선 교량 가설공사 ▲통영-거제-고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총 7건의 공동정책안건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보고된 안건 추진상황에 따르면 3개 시·군은 조선업 위기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 상반기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위해 추진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연장 필요성을 경남도에 건의해 1년 연장을 이끌어냈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 및 소비 촉진을 위한 3개 시·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지난 4월부터 순환 운영함으로써 지역 농특산물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제2차 정기회의에서 심의된 1차 안건은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장 선임안'이다.

이에 따른 심의 결과 차기 2차년도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를 이끌 새 회장으로 변광용 거제시장이 선임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민선7기와 함께 3개 시군의 행정협의회를 구성해서 여러 가지 현안문제에 서로 협업하며 대응해 왔다. 내년에도 시군의 공통현안들이 좋은 성과내고 지방정부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되는 내년 한해가 되기를 차란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3개 시군이 뜻을 모아 공동대응 한 결과 고용위기지역 1년 연장됐다. 앞으로도 3개 시군이 경제불황을 함께 극복하고 상행 발전해 지역민 행복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백두현 행정협의회장(고성군수)은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회장으로 있는 지난 1년 동안의 고용위기지역, 관광, 농특산물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3개 시·군 공동 추진은 이웃이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1차년도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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