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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처럼 배구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김귀순 코치와 함께하는 13인의 배구 꿈나무들
통영체육 명예·위상 높이는데 기여…특별상 영예

경남 여자배구의 든든한 뿌리, 유영초 배구부를 만나다

“김연경 선수처럼 배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될 수 있겠죠?”

김가현 박민서 안예린 장연희 정아향 김예은 김보경 김윤아 박강빈 정예지 김현아 문은영 조서연 그리고 김귀순 코치.

이들은 매일 오후 3시면 유영초등학교 체육관에 모여 배구 훈련을 이어간다.

김귀순 코치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선수들은 온 정신을 집중, 몸 풀기로 체육관 20바퀴 뛰기, 왕복달리기, 체력훈련, 수비-공격 연습에 몰두한다.

내년부터 주전선수로 나설 센터블로킹 김가현, 장연희, 센터수비수 박민서, 레프트 정아향, 김예은 선수의 혹독한 훈련은 덤이다.

주장을 맡은 김가현 선수의 책임감은 훈련에서 발휘,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이끈다.

김가현 주장의 배구와의 첫 만남은 3학년 여름방학 때다. 그녀의 어머니가 배구를 했고, 그 영향이 딸에게 까지 이어졌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장연희 부주장은 “친한 친구였던 아향이랑 민서가 배구를 먼저 시작했고 저한테도 같이하자고 설득해서 결국 저도 배구부로 활동하고 있다”고 웃었다.

배구부의 분위기 메이커인 4학년 김예은 선수는 “3학년 2학기 때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다. 배구를 하고나서 살도 많이 빠지고 키도 많이 컸다. 배구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시간의 오후 운동, 토요일은 오전 3시간 운동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의 바람은 단 한가지다. 바로 김귀순 코치를 기쁘게 하는 거다.

선수들은 “저희들이 대회에 출전해서 우수한 성적을 내서 코치님이 환하게 웃으시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훈련이 많이 어렵고, 실력발휘가 잘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또 “그래도 가끔 코치님이 칭찬해주시고 웃으실 때 너무 기쁘다. 6학년 언니들이 정말 잘했고 우승, 준우승을 하면서 상을 많이 받았다. 언니들의 기록을 넘어 저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대회 우승을 해서 코치님이 지도자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초등학교 배구부는 지난 1989년 창단해 1998년, 2014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비롯 전국대회에서 다수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초등배구 명문학교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112년부터 7년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대표 선발전 여자 초등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9 연맹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 준우승, 제24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준우승, 제74회 남·녀 종별 배구선수권 대회 우승, 제48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경남대표 선발, 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한 해를 보냈다.

 

“배구 유소년 육성이 가장 우선”
유영초등학교 배구부 김귀순 코치

2003년부터 현재까지 유영초등학교 배구부를 지도해오고 있는 김귀순(52) 코치.

그녀는 한일합섬배구단을 비롯 국가대표로 88올림픽과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무릎 부상으로 93년도에 은퇴를 선언,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가 선수들을 가르칠 때 강조하는 점은 바로 ‘탄탄한 기본기’와 ‘올바른 인성’이다.

또한 통영 출신으로 통영의 더 많은 배구 유소년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귀순 코치.

그녀는 “현재 통영에는 배구종목의 초등-중등-고등학교 연계 시스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유영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도 진주로 전학을 가는 등의 현실적인 애로점이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유영초등학교 배구부가 ‘배구 잘하는 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를 뛰어 넘어 선수들 스스로가 유영초 배구부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당장 내년 1월에 전국회장기배구대회가 열리는데 주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선수들과 함께 저 역시도 경남 여자배구 뿌리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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