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황금돼지해도 끝자락이다. 송년호에 한해 뉴스를 정리하며 한산신문 선정 10대 뉴스를 정했다.

한 해를 돌이켜보니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다. 올해는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비롯 전국동시조합장선거까지 치러지면서 선거의 해였다.

가장 큰 이슈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PK 지역의 민심 가늠 척도로 여야 지도부가 통영으로 총출동, 민심잡기 사활을 걸었다. 금뱃지의 주인공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이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22년 착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상승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통영출신 독립운동가 176명을 발굴하고, 통영시 독립유공자 지원조례 제정은 박수 받을 일이다.

조선소 몰락으로 인한 통영·고성·거제 모두가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연장됐고, 3개 시군이 합종연횡을 펼쳐 어둠의 터널을 함께 뚫고 있다.

성동조선은 매각방식을 둘러싼 갈등 끝에 4차 매각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본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희망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 제1호 경제형기반사업으로 신아Sb 폐조선소를 활용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통영미래 100년을 책임질 청사진임에도 사업 주체인 통영시민이 외면, 속빈강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통영타워뷰도 핫 이슈였다. 통영시가 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 지역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세계 110m 목조전망타워를 추진 중이지만 찬반이 팽팽한 입장이다.

수산업계는 암울한 한해였다. 바다장어는 국내경기침체와 일본의 강제징용 보복 수입물품 규제로 인해 끝없이 추락했고, 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역시 어민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통영갈치잡이 어선 대성호와 통영어선 창진호가 일주일만에 제주도 해상에서 전복,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 충격의 한달을 보냈다.

내년에도 지역 안팎으로는 많은 일들 일어날 것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겠고, 갈등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올해보다는 내년을 기대하는 것은 '희망'과 '화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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