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박이 윤정 대표…지역 농산물 적극 홍보 활성화 촉진 기대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곳 ‘다시카페’ 윤정 대표를 만나다

“통영에서 나는 제철과일과 채소들로 다양하고 맛있고 신선한 음료 및 디저트 개발에 힘쓰고 싶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통영토박이로 리스타트 플랫폼에서 ‘다시카페’를 운영 중인 윤정(29)씨.

그녀는 도시재생 계획의 첫발을 내딛는 통영 리스타트 프로젝트의 시작을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연히 차를 타고 지다가다가 리스타트 플랫폼 플래카드를 보게 됐고, 홈페이지와 관련 기사를 읽으며 통영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는 윤정 대표.

그녀는 “통영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관광객에게 통영시 농산물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특산물 활성화를 촉진하고 싶다. 또 근처에 위치한 국제음악당, 케이블카, 루지 등으로 인해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발 맞춰 영어 메뉴판도 따로 준비해 둘 예정이며 외국인 손님을 응대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영어실력도 주기적으로 스피킹 모임을 통해 향상 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다시카페는 통영의 문화 관광 예술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하루를 시작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을 꿈꾼다. 카페 한켠에 통영에 사는 사람, 통영으로 여행 온 사람 도 모두 모여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맛집과 여행지도를 매달 업데이트 하고, 자료화 시킬 계획도 세웠다.

윤정 대표는 “요즘은 인터넷에서 경험을 공유해서 소통하는 시대다. 커피와 음료를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제철과일은 달라진다. 통영에 위치한 농장 및 농협과 연계해 늘 신선하고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학생 시절부터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랜 기간 했고, 바리스타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녀는 꽃집, 뷔페, 과외선생님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쳤다. 그 중에서도 좋은 음악과 맛있는 디저트, 늘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하고, 맛있는 메뉴들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할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다. 오랜 꿈이었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다.

커피와 더치커피, 수제청, 쿠키나 머핀 등 디저트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다시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다시 통영라떼’와 ‘통영 욕지고구마라떼’다. 다시 통영라떼는 진하고 부드러운 라떼위에 고소한 흑임자가루와 생크림을 휘핑해 올린 라떼다. 통영 욕지고구마 라떼는 통영 특산물인 욕지도 고구마를 매일 아침 쪄서 만든다. 욕지고구마의 단맛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내며 고구마를 으깨서 만드는 라떼 특성상 숟가락으로 저어가며 먹는 이색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년간의 카페 운영을 통해 제철과일을 활용해 라떼, 에이드, 요거트, 차 등을 만드는 레시피 북을 만든 윤정 대표. 봄부터 겨울로 계절이 여덟 번 바뀌는 계약기간 동안 매번 맛있는 통영산 제철 과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윤정 대표는 “통영주민분들이 편히 오가며 들릴 수 있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주시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으면 한다. 카페의 한 편에 모두가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지도를 만들어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통영의 맛과 멋, 역사와 전통과 문화 예술을 알릴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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