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통영수협 초매식…어업인 무사안녕 및 만선풍어 기원
위판실적 3년 연속 1천억원, 전년도 중국수출 36억 4천3백만원

“조합원을 위한 수협, 잘사는 어업인, 잘사는 어촌을 목표로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2020 경자년 희망찬 한 해의 시작을 여는 통영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덕철)이 지난 3일 통영수협 위판장 및 강당에서 초매식을 개최, 어업인의 안녕과 수산업의 번창을 기원했다.

이날 초매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단, 정동영 도의원,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 정두한 멍게수협장, 지홍태 굴수협장, 이중호 멸치권현망수협장, 김봉근 근해통발수협장, 통영수협 김근영 수석이사 및 임직원, 이인석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계현철 수협중앙회 경남본부장, 김대근 통영어선안전조업 국장, 정동배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장, 박영도 중도매인협회장, 김종찬 대의원협의회장, 박석봉 어촌계장협의회장, 김성연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통영수협 분회장,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 등 조합원과 중도매인까지 300여 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덕철 조합장은 “지난 2019년은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국제관계의 불안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과 국내 수산업 종사자 감소 및 노동인력 부족, 증가하는 수입 수산물과 더불어 통영선적 어선 2척에서 안타깝고 가슴 아픈 해난사고가 있어 시련이 많은 한해였다”고 1년을 회고했다.

이어 “바다모래 채취,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바다에서 수산물이 잡히지 않고 어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데 욕지 앞바다에 풍력발전소를 세우겠다고 하니 어민들은 결사 항전을 각오하며 반대하고 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바다의 생태계를 지키고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해 적극 투쟁하고, 통영수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통영수협 위판장에서는 3년 연속으로 위판고 1천억원을 달성하고 있으며, 우리 수산물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분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년도 중국수출 금액은 36억 4천3백만원으로 해마다 수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드디어 중국 사람들이 우리 통영 수산물의 맛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통영수협에서 위판된 건조한 해삼이 수출되고, 병어, 삼치, 전갱이 등이 수출길을 열어 국내어가의 상승 기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통영수산물이 중국으로 수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요로운 통영바다에서 어업인들은 매일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위판장마다 싱싱한 수산물로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통영수협은 통영이 우리나라 수산업 1번지라는 명성과 자부심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어업인이 잘사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2020년에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매식 행사 직후에는 강석주 시장, 강혜원 의장, 김해철 해경서장, 정동배 한산대첩기녑사업회 이사장, 김덕철 조합장이 일일경매사로 나서 재치 있는 멘트와 덕담을 곁들이며 경매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2019년 생산실적 우수 생산어업인을 비롯 우수 중도매인과 모범노조원 시상에는 ▲기선저인망 명홍제, 정유종, 이옥문, 위성훈, 박도형, 양세훈 ▲근해자망 이주열 ▲소형선망 이인구 ▲연안선망 강태영 ▲근해연승 이영이 ▲중도매인 최은우, 신진오, 서명석, 장신한 ▲모범노조원 김원국 ▲여공 김순이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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