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산조각공원 개막식…한산중 학생 조각 작품 17점 한산조각공원 전시

한산중학교(교장 박시영)는 한산도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의 입구에 한산중학교 학생 작품 17점을 영구 전시하는 한산조각공원의 개막식을 지난달 26일 개최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통영 관내 기관장 및 초, 중학교 학생들, 지역민들이 참석, 한산중 교직원(계장 송인호)의 침향무(황병기 작곡) 가야금 연주와 한산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작곡한 개막 축하곡 발표로 시작됐다.

한산조각공원은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에서 제승당의 반대편에 위치, 한산도의 과거의 시간을 품고 있는 제승당과 조화를 이루며 한산도의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품고 있는 한산중학교 전교생 10명이 직접 제작한 입체 조형 작품을 전시한다.

‘꿈’이라는 제목의 공원명에서 느낄 수 있듯이 학생들의 작품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한산중학교 3학년 최병승 ‘문’, ‘또 다른 문’, 한산중학교 1학년 백수화 ‘가위 바위 보’, ‘파도’, 한산중학교 3학년 박진화 ‘종이배’, 한산중학교 2학년 강근희 ‘십자가를 품은 칼’)과 공동체에 대한 바램(한산중학교 2학년 장태훈 ‘재활용’, 한산중학교 2학년 이정현 ‘하트’), 지역 환경에 대한 의식(한산중학교 3학년 김민주 ‘고래가 고래고래’, ‘한산도의 사계’, 한산중학교 1학년 허성민 ‘소라’, 한산중학교 3학년 김수연 ‘바다’, ‘희망의 물고기’)등 개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신들만의 생각이나 꿈을 개인이나 모둠으로 활동하며 환경 조각으로 완성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입체 조형물들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그 작품성과 독창성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한산중 관계자는 “지역 환경이나 보는 이들의 미적 기대심을 못 미치는 공공 조형물들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며 철거 작업에까지 들어가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통영시와 경상남도 교육청의 적은 예산을 활용헤 학생들이 완성해 낸 환경 조각 공원인 한산조각 공원 ‘꿈’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적 체험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미래에 공공 조각 설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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