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여자 화장실 몰카를 찍은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지난 7일 해당 경찰서 파출소 소속 A(26) 순경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 35분쯤 통영 시내 한 상가건물 맥주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다른 자리에 있던 여자 손님이 주점 내에 있는 화장실을 가는 것을 보고 여자 화장실로 따라 들어가 화장실 칸막이 위로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어 용변을 보던 여성을 10초 가량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 여성이 소리치자 A 순경은 달아났고, 이 여성은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상가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1일 A 순경을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A 순경을 직위 해제했다. A 순경은 지난해 4월 임용된 새내기 경찰 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순경은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그랬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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