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초, 바자회 개최…자발적 기부 문화 경험 ‘훈훈’

진남초등학교(교장 홍은표)는 전교생 및 전교직원이 함께하는 진남 나눔 바자회를 개최, 지난달 16일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바자회는 학년 군별로 각각 5~6학년 26일, 3~4학년 27일, 1~2학년 28일 실시, 총 3일에 걸친 즐거운 행사의 장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바자회 준비 기간 동안 평소에 쓰지 않던 물건들을 주변에서 찾아 기부했다. 모인 물품은 깨끗한지, 재사용이 가능한지 등 학급에서 다시 한 번 확인과정을 거쳐 수집됐다.

행사 당일 질서 있는 바자회를 위해 학급단위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먼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몇몇 학생들은 합리적으로 물건을 사기 위해 구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시중에 파는 물건보다 훨씬 저렴한 판매자인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살 수 있어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다.

한 학생은 “바자회도 재미있었지만 기부할 물건을 찾는 과정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 물건이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닌데 다른 주인을 찾아 더 알차게 쓰이면 좋겠다”며 “제가 기부한 물건도 친구가 사갔다”고 뿌듯해했다. 학생들은 아나바다 운동의 의미를 살려 합리적인 소비 생활 태도를 직접 체험해보고 즐거움을 느꼈다.

이날 학생 및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260만원의 바자회 수익금이 모였다. 수익금은 진남초 학교 학생을 돕는데 우선적으로 사용,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된 6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홍은표 교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 추운 겨울 나눔 바자회를 참여한 학생들의 마음에 훈훈한 기쁨이 퍼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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