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일 강석주 통영시장 읍면동 연두순방

 

강석주 통영시장이 2020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15개 읍면동 연두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6~17일 10일간 진행되는 순방은 시정 주요사업과 방침을 공유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나은 통영의 발전을 위한 여론을 수렴한다. 

이번 연두순방은 2020년 시정방향 설명, 2019년 읍면동 연두순방 건의사항 처리결과 보고, 주민과의 대화, 현장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2020년 시정방향 설명에서는 남망산디지털파크 조성, 해저터널 리모델링 추진, 통영타워뷰 조성,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KTX연계 북신만대로 건설, 한산대첩교 건설, 구 도심권역 복합공영주차타워 건립, 마동~학림간 연륙보도교 건설 등을 밝히며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순방 일정은 6일 산양읍·봉평동을 시작으로 ▲7일 사량면·명정동 ▲8일 용남면·무전동 ▲9일 도산면·광도면 ▲10일 욕지면 ▲13일 한산면·도천동 ▲14일 중앙동 ▲15일 미수동 ▲16일 정량동 ▲17일 북신동 순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통영적십자병원 이전 증축 슬럼화 가속 대책 호소
명정 주민 숙원사업 서호시장 주차장 건립 요구


명정동 주민들은 강석주 시장과의 대화시간이 시작되자 각종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서호시장 한 상인이라고 밝힌 주민은 "서호시장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인 주차장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북신시장과 중앙시장은 주차장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인데 서호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주차장 건립요구에도 제자리걸음이다. 시장의 활성화와 접근성을 돕기 위해서는 서호시장 주차장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서호시장 내 사용하는 해수의 질이 엉망이다. 해수 개선사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석주 시장은 "서호시장 해수 노후화에 대해서는 현대화사업을 신청하도록 하겠다. 증설할 것인지 신설할 것인지는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겠다. 또한 주차장 부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실상 주차1면에 사업비 1억원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그만큼 토지보상비가 상당하다. 인근의 여객선터미널과 농협주차장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통영의 전통시장 중 가장 주차 여건이 좋은 곳이 서호시장"이라고 답변했다.

명정동 주민 위한 시책 전무 쓴소리
강 시장, 적십자병원 이전 증축 즉답 회피


소포마을 주민은 "소포마을에 현재 14세대가 거주 중이다. 하지만 대조기 시 역류현상이 발생하고 도로 침수와 세대 침수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해 달라"고 건의했다.

명정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이준호 위원장은 "현재 명정동은 15개 통으로 구분, 젊은세대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명정동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적십자병원은 취약대상 의료지원 목적으로 건립됐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적십자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의료 강화대책 신축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적십자병원을 이전 신축하면 명정동의 슬럼화는 가속될 것이다. 현재 자리에서 증축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오늘 연두순방의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명정동 주민을 위한 시책들은 없어 보인다"고 쓴소리 했다.

답변에 나선 강석주 시장은 "명정동 주민을 위한 시책이 없다는 것은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다.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셔야 한다"며 일축했고,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관련해서는 즉답이 어렵다. 하지만 지금의 부지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최소 보상비가 200억원이 소요되는데 전액 시비가 투입돼야하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다. 65년간 명정동민이 이용을 해온 만큼 다각도로 검토하고, 추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겠다"고 답했다.

대평마을 인근 오폐수처리 시설 설치요구와 서호시장 장옥 방치 관련해서는 "관로를 매설해 국치마을로 바로 연결하는 관로를 매설할 예정이다. 현재 하수도기본계획 변경 승인 중에 있다. 또한 서호시장 장옥과 관련해서는 개인소유의 건물을 시에서 처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산양천·신봉천 웰빙 생태하천 조성 건의
관유·향촌 경로당 건립, 온정택시 확대 요구


학림도 박명출 이장은 "학림마을 등산로 개설과 소로길 정비를 건의 드리고자 한다. 자연훼손 없고 청정해안의 이미지를 되살려 학림마을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등산로 개설이 어려우면 소로길 복원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석주 시장은 "올해부터 허리띠를 더욱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 학림마을 등산로와 소로길 정비는 곧 마동-학림간 보도교 건설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당포마을 경로당 신설 ▲곤리마을 삼덕 부잔교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여건을 살펴보겠다고 정리했다.

영운리 어촌계장은 온정택시 확대 운영과 산양읍 일주도로 통행버스 운행을 요구했다.

신봉마을 박남근 이장은 "신봉천 생태체험하천 조성을 건의드린다. 신봉숲 공원과 연계한 생태하천 조성으로 생태체험 및 볼거리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유치원생을 비롯 다양한 계층의 현장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전마을 이장도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연계해 웰빙하천 조성이 필요하다. 칼라포장, 수목식재, 건물벽화, 연꽃 단지를 건의한다. 또한 신봉천 생태체험하천을 조성해 신봉숲 공원과 연계한 생태하천 조성으로 생태체험 및 볼거리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원항마을 이장은 "원항마을 장군봉 거리 정비와 삼덕주민의 숙원사업인 4차선 확보, 또 산양 관할 삼덕 활어운반차량 해수유출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위해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산양읍주민자치위원회 이재현 위원장은 매년 당포항에서 치러지는 한산대첩축제 출정식 시 발생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당포성을 이용하자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봉숫골벚꽃축제-통영벚꽃축제 확대 제안
봉평1, 2, 3통 도시가스 조속 설치 요구 


한 주민은 "봉숫골 벚꽃축제를 미륵도, 통영시 일원으로 확대해 개최해야 한다. 이제 벚꽃은 봉숫골 뿐만 아니라 통영 곳곳에서 피어 도시 전체가 벚꽃축제를 치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 봉평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축제를 주관하기보다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대표적으로 축제 운영을 맡는 것이 탁월하다. 봉숫골벚꽃축제를 통영벚꽃축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6통 정성이 통장은 "현재 작은발개마을의 낙후가 심각하고, 인근 트라이애슬론장에서 행사를 개최하면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소음에 주민들이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정에 협조하기 위해 묵묵히 불편사항들을 감수하고 있다. 작은발개마을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사람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봉평아파트 거주민은 "아파트 건립이 40년이 돼 낙후됐고, 빈집이 30~40%에 이르고 나머지 50~ 60%는 독거노인들이 대부분 거주한다. 봉평아파트를노인전용 아파트로 운영할 수는 없는냐"고 물었다.

또 봉평3통장 김강주씨는 "도시가스가 봉평1, 2, 3통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조속히 설치가 필요하다. 또한 3통에 빈집이 굉장히 많고 방치돼 있다. 청소년들의 출입으로 유해환경이 조성될 까 우려스럽다. 이 부분을 살펴봐 달라"고 요구했다.

봉평동 10통 강옥수 통장은 "해피마을 인근에 거주한다. 소형수리조선소의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살기가 너무 힘들다. 소형수리조선소 이전계획이 없는지, 또 소형수리조선 이전 방안을 강구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강석주 시장은 "소형수리조선소 분진과 소음 피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지도하도록 하겠다. 또한 봉숫골축제를 통영벚꽃축제로 확대 하자는 의견에는 봉평동민과 시 전문가 등과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역구 강혜원 의장 역시 "지난해 연두순방 시 제기된 15건의 건의 중 10건이 완결, 4건은 처리 중, 1건은 해결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거의 100%에 가까이 해결이 됐다. 저 역시도 지역구 정광호 의원과 합심해 주민들의 각종 건의사항들이 반영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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