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옛 쓰레기 소각장-호반휴게소 앞 국도 14호선 노선
국토부 예타사업 선정, 내년부터 5개년 1천400억원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노선도. 2016년 개통한 미수~무전대로 구간을 잇는 총연장 5.1km로 명정동 통영시환경자원화센터(옛 쓰레기소각장)앞 교차로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북통영IC 진입로가 있는 광도면 호반휴게소 앞 국도 14호선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통영시가 상습정체구역인 죽림 신도시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우회도로 건설에 나선다.

시는 지난 7일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명정동 통영시환경자원화센터(옛 소각장)앞 교차로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북통영IC 진입로가 있는 광도면 호반휴게소 앞 국도 14호선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총연장 5.1km로 북신만을 가로지르는 900m 길이 해상교량을 세우고 야산을 관통하는 2.5km 터널 2기도 뚫는다. 총사업비는 1천400억원 상당이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예비타당성 조사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내년께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존 국지도 67호선은 미수-무전대로를 연결하는 3.2km로 2016년 개통했다. 통영 시내를 거치지 않고 도심 초입인 무전동 매립지(멍게수협 앞)에서 통영대교를 관통하고 있다.

기존 구간 대비 단축 거리는 0.4km에 불과하지만, 혼잡 교통량을 고려할 때 평일은 20분, 휴일(피서철)은 4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를 10분 이내 통과할 수 있다.

이번에 명정-광도 구간까지 연결되면 상습정체 구간인 죽림 신도시까지 비껴갈 수 있어 전반적인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통영시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개통에 대비하고 급증하는 죽림 신도시 인구를 고려할 때 새로운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국토부, 경남도를 설득해 왔다.

통영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진행 중인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성공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반드시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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