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의원 “죽림 신도시 생활불편 해소대책 마련 촉구”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죽림 신도시는 통영시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각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이기도 하다. 특히 통영시 어느 지역보다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향후 통영시 인구증가 정책의 완성을 위해서 주요 인구증가 추진정책지로 관리해야 할 신도시이다.

첫 번째로 죽림 신도시 주차난 해소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죽림 신도시에는 공영주차장이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 좌·우측을 주차지역으로 설정해 임시방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도로변 갓길 주정차로 시민들은 늘 교통사고의 우려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통영시는 시가 보유하고 있는 죽림 신도시 소재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 공영주차시설 기반을 확충하는 등 주차난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한다.

두 번째로 죽림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이다. 지역 상권이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휴·폐업했던 상가를 재 개업하기 위한 수리·수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재의 인도방치 사례, 상권침체로 다소 느슨했던 상가주변 쓰레기 배출단속 자제 권고를 틈탄 쓰레기 무단배출과 방치사례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수시 현장점검과 지도를 통해 깨끗한 죽림 신도시 만들기를 위한 행정력이 요구된다.

세 번째는 대표적 맞춤형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죽림신도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점검이다.

폭발적 인기로 다수의 이용자가 사용하다보니 기구의 소소한 고장이 발생, 시민들의 손을 빌리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야외 나들이가 시작되는 따뜻한 봄철이 오기 전에 어린이 이용시설물 일제 안전점검과 보수를 실시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또 죽림 신도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조속한 공급,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이용 통학권 확보, 죽림종합문화센터 인근 전신주 지중화, 인구변화에 대응하는 광도면사무소, 죽림 이동 민원실 인원 증원 등이 필요하다. 특히 죽림 신도시 건강 숲 가꾸기 및 내죽도 공원 꽃동산 만들기, 상인회 추진 버스킹 축제 관련 예산의 신속한 확보와 집행이 필요하다.

 

김혜경 의원 “지속가능한 예술의 섬, 생면존중 고양이 섬”

세계적으로 섬 특유의 문화와 경관을 유지하면서, 섬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예술과 관광을 콘텐츠로 해 성공한 중요한 사례가 계속 생기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지속가능한 예술의 섬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나오시마 섬이다. 나오시마는 구리제련소가 위치했던 쇠퇴한 지역이었으나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거주·전시 공간, 작업실 등 창작 생활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돕는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현대미술이 살아있는 예술의 섬으로 변모된 곳이다. 또한 오랜 시간 걸친 연구와 노력 끝에 현대예술을 통한 지역 재건 사업으로 젊은이들의 발걸음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이 활기를 되찾는 곳으로 탈바꿈해서 현재 관광객 수가 연간 50만명을 넘어서는 예술, 관광의 섬으로 변모했다. 통영 섬 특유의 문화와 경관을 예술의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내고 예술작품을 작은 시골 섬의 삶에 녹여내고 정서적으로 맞닿게 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면 나오시마 섬 이상의 세계적인 지속가능한 예술의 섬이 탄생하리라 본다.

두 번째로 고양이 섬으로 알려진 아오시마 섬이다. 아오시마 섬은 길고양이를 받아들여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고양이를 보러 찾는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섬, 안락사 없이 살아가는 낙원, 큰 볼거리가 아닌 스토리만으로 감동을 느끼며 그 많은 분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통영도 민선 7기 강석주 시장님의 공약 사항 중에 하나가 고양이 섬 프로젝트이며, 전국적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천만 반려인들의 박수와 기대를 받았다. 또한 통영시는 현재 동물보호 관련 선두적인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경남 최초 반려동물복지팀 신설과 반려동물축제 실시, 반려동물공원 조성, 반려인 에티켓 교육비 지원, 직영유기동물보호소 설치 등으로 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모든 정책들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고자 하는 관점이라 생각하면서 통영 고양이 섬에 대한 공약도 잘 이행이 되도록 천만 반려인과 함께 기대해 본다. 570여 개의 보석 같은 섬이 가진 매력을 잘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관광, 문화, 예술 모든 곳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이옥 의원 “행정은 디테일에 있다”

유럽의 속담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뭔가 일을 그르치게 되는 요인은 큰 정책적, 계획적 잘못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세부사항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주로 실패사례를 들 때 많이 인용하는 문구다.

요즘에는 이 말이 특히 관가나 정치권에서는 ‘행정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로 바꿔 사용하는 예가 많다. 공직자들의 작은 배려가 정책 성공이나 시민감동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은 데서 착안한 것이다. 사소한 실수가 큰 재앙을 몰고 오고, 작은 배려가 시민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지역은 잇단 태풍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그 중 상당수는 사전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했더라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산양일주도로 확장공사를 예로 들어보겠다. 장마철에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굳이 태풍이 아니더라도 우수기 공사였기에 호우 대비책은 반드시 세워놓고 공사를 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태풍이전부터 대비책은 너무나 허술했다. 차단막조차 제대로 없었고, 물고랑도 아주 형식적으로 보였다.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황톳물이 도로 아래쪽 주택근처까지 밀려들어가 불편을 끼쳤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관광객들의 통행에도 지장을 줬다. 지역 이미지도 같이 실추시켰다.

올해 시정방향을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으로 정했다고 알고 있다. 또 5대 역점시책으로 지역경제 재도약, 통영다운 문화관광, 통영형 100년 푸드플랜, 행복도시, 적극행정으로 정했다고 들었다. 한편으로 너무나 추상적이고 구호적이라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세심한 배려가 있고, 작지만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앞섰으면 좋겠다.

또한 시에서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 통영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파워블로거나 현대, 삼성,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사보 담당자 등 통영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을 초청해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도움을 받는 방안도 검토해주길 바란다. 올 한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어렵다,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하지만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해야 좋은 미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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