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지역 12개 시·군 단체장이 지난 4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LH는 지난해 본사 균형발전본부를 출범한 데 이어 귀농귀촌주택 등 다양한 균형발전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지자체에 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경상남도 지방자치단체장 초청 간담회'는 올해 혁신도시 이전 5년차를 맞은 LH가 경남지역 지자체와 소통하고, 균형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경남 18개 시군 중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를 비롯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문준희 합천군수 등 단체장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LH가 경남 시장·군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2015년 진주로 이전한 이후 처음이다.
변창흠 LH사장은 지난해 4월 LH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최근 조직개편에서 균형발전본부가 신설된 것도 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간담회에 앞서 윤정란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지자체별로 LH에 바라는 점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LH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각종 지역발전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간담회와 연계, 오는 11일에는 진주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변 사장은 "균형발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LH가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담회를 계기로 경남지역과 더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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