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면·동 2천여 명 시민과 만나 총 300여 건의사항 청취
동부면 끝으로 시민과의 대화 마치고 시정 적극 반영 약속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달 30일 동부면을 마지막으로 '2020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달 7일 둔덕면을 시작으로 거제시 18개 전 면·동을 찾아가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며 24일간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예산 1조원 시대 거제비전 제시와 저도 개방, 난대수목원 유치, 거제 식물원 개원 등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시정소식을 전하고 2019년 주민 건의사항 추진실적과 2020년 면·동별 사업계획을 알렸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에게 형식적인 순방이 아닌 발로 뛰는 현장 소통행정 실현을 약속했다.

특히 변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시민을 섬기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이 간담회 중간 중간 지적하는 불편사항에 귀 기울여 참석자들이 조금이라도 기다리지 않도록 예정된 시간 전 간담회장으로 입장해 간담회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고, 혹여 입장하는 시간이 지체된 경우에는 시민의 애로사항을 한명이라도 더 경청하기 위해 인사말을 최소화, 약속된 시간을 넘어 마지막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 간담회에서 동부면민들은 ▲동산마을 소로1-1호선 도로 재포장 ▲산촌간척지 용수로 정비 ▲가배량성 복원 ▲동호마을 구거 정비 ▲평지마을 마을하수처리장 신설 ▲동산마을 삼거리 배수 대책 마련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지정 요청 ▲동부저수지 인근 굴곡도로 정비 ▲ 도시계획도로(소로3-4호선, 소로3-17호선) 개설 요구 ▲주민자치 강사료 확대 ▲동부저수지 관광상품화 시설 설치 ▲도시계획도로(소로3-3호선) 변경 개설 등 지역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요구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한달 여 기간 동안 2천여 명의 시민을 만나 총 300여 건의사항이 접수, 간담회 이후 서면 건의까지 마무리한다면 더욱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현장 위주의 시정을 강조해 온 변광용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도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경청한 의견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시정에 적극 반영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건의사항에 대해 분기별 시장 주재 보고회를 통하여 연중 관리하고 횟수에 상관없이 추진결과를 건의자와 면·동에 알림으로써 시민들의 궁금증과 불편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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