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 및 구축사업 중간보고회
디피랑(DPIRANG) 통영 밤 관광 견인 50억 투입
야간 빛 공해 및 소음…관리운영 예산 우려 산적

민선 7기 강석주 통영시장의 중요공약사업인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사업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특히 해당 사업을 두고 통영 밤 관광을 이끌 마중물이라는 평가와 사업지 인근 주민들의 빛 공해 및 소음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한 사업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통영의 특징을 사업에 잘 녹여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 및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 실감미디어 기반의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망산디지털파크 조성사업은 강석주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민문화회관을 비롯 남망산공원 일대를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콘텐츠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예산인 국비 25억원을 확보, 총 5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통영 밤 관광을 견인할 ‘디피랑(DIPIRANG)’은 2년마다 새로이 단장하는 동피랑과 서피랑 벽화, 그 지워진 벽화들이 빛이 돼 신비의 공방 남망산 디피랑으로 들어가 영원한 벽화로 기억된다는 스토리텔링을 배경으로 공간을 구성, 오는 11월 완공 후 공개된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빛 공해 및 소음 민원 발생 대책 수립 및 주민 설문조사 제안 ▲사업 선도지역 타 지자체 벤치마킹 가능토록 사업 추진 철저 ▲사업 동선 휴게쉼터 공간 확보 ▲주민들 위한 배드민턴장 공간 활용 방안 요구 ▲공원관리사업소 공간 공연장 활용 모색 ▲각 스팟 번호 활용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강석주 시장은 “지난해 남망산공원에 국비 9억원을 확보해 총 18억원의 예산으로 0.5km의 울창한 해송 속 ‘하늘숲길’과 항구도시 통영의 역동적인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시행해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여기에 야간 볼거리가 가득한 디피랑이 완성된다면 남망산공원은 통영의 독보적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최종보고회에 반영토록 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도적 역할을 디지털파크조성사업이 해나갈 것이다. 사업지가 통영 관광벨트 중심에 위치, 최고의 디지털 관광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혜원 의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이라는 공원 본래의 기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와 야간 빛 공해 발생 및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따른 관리·운영 예산에 대한 우려,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 등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만큼이나 우려와 의구심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업의 현 주소를 정확히 되짚어 보고 통영의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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