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관내 불법 노점상 대대적 단속…“뿌리 뽑겠다”
시민들 “일시적 단속 지양, 지속적인 감독·관리 필수”

“불법 노점상들 안보이니까 속이 시원합니다”

한산신문의 ‘통영 노점상 천국…단속은 글쎄 시민들 뿔났다’(한산신문 1433호 2월 8일자 6면) 보도 이후 중앙전통시장 인근 노점상들이 자취를 감췄다.

한산신문은 지난 8일 신문보도를 통해 통영의 노점상들의 불법 운영을 고발, 통영시의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를 요구한 바 있다.

기사 보도 이후 불과 일주일 새 불법 노점상들로 가득했던 중앙전통시장 인근에는 노점상들이 자취를 감췄고, 관광도시 통영의 쾌적함을 되찾았다.

그간 통영은 관광도시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도로 곳곳에 불법으로 점유한 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병목구간 통행을 방해하는 등 각종 민원이 쏟아졌다.

해마다 지속되는 노점상 단속에 대한 민원에 통영시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불법 노점상인들 역시 쉽게 양보하지 않았다.

통영시 안전도시국 김용우 국장은 “노점상인들과 통영시청에서 만나 노점상 근절에 협조를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영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노점상 근절을 위해 현장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관광도시 통영의 위상과 이미지를 해치지 않고,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불법 노점상들이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단속과 계도에 임하겠다. 불법 노점상들의 뿌리를 뽑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점상 단속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중앙동 주민은 “최근 중앙시장 인근을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인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던 노점상들이 싹 사라졌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단속과 계도를 통해 변화한 모습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동안 왜 이렇게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아쉬움도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영시가 시민들의 민원에 항상 귀 기울여주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불법노점상의 완전한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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