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배구인의 밤 유공자 지도자 및 우수단체상 수상
유영초 양현지·유하린·공영은·나민지 우수선수상 겹경사

유영초등학교 배구부를 이끌고 있는 김귀순 코치가 2020 배구인의 밤에서 지도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유영초등학교가 우수단체상을 수상, 유영초 나민지 선수가 우수선수상, 양현지, 유하린 공영은 선수가 해천선생, 한국여자국가대표회 장학금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7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협회는 지난해 각 분야에서 배구발전에 기여한 배구인, 지도자, 선수 등 총 69개에 달하는 개인 및 단체에 상을 수여했다.

지도상을 수상한 김귀순 코치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유영초등학교 배구부를 지도해오고 있다.

자신 역시 한일합섬배구단을 비롯 국가대표로 88올림픽과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센터로 활약한 선수출신 지도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릎 부상은 93년도 은퇴를 선언케 하고, 선수에서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지도상을 수상한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를 묻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라이트 포지션 신연경 선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연경이도 유영초등학교에서 배구부 생활을 시작했고, 경해여중-선명여고를 거쳐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다방면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여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라고 밝혔다.

통영 출신의 더 많은 배구 유망주가 탄생되길 바란다는 김귀순 코치는 “배구 유소년 선수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는 “현재 통영에는 배구종목의 초등-중등-고등학교 연계 시스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유영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은 진주로 전학을 가는 등의 현실적인 애로점이 많이 존재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유영초등학교 배구부가 ‘배구 잘하는 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를 뛰어 넘어 선수들 스스로가 유영초 배구부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대한배구협회에서 지도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배구 지도자로서 앞으로도 배구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배구인의 밤에서 우수단체상을 수상한 유영초등학교는 지난 1989년 창단, 1998년, 2014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비롯 전국대회에서 다수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초등배구 명문학교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7년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대표 선발전 여자 초등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9 연맹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 준우승, 제24회 재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 준우승, 제74회 남·녀 종별 배구선수권 대회 우승, 제48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경남대표 선발, 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가 주관한 2020 배구인의 밤에서 최우수단체상에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이 수상, 최우수선수상에는 김연경(엑자시바시클럽)선수, 최우수지도상은 여자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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