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궁도협회 제32대 김동원 신임회장 취임…31대 최형근 회장 이임

“제32대 통영시궁도협회장으로서 통영의 국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통영의 궁도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운동에 임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운동하기 좋은 시설을 가꿔나가는데 앞장서겠다”

50여 년이 훌쩍 넘는 궁도협회의 역사를 통영전통궁시연구소 대표 김동원(장군정 사두) 신임회장이 이어간다.

통영시궁도협회는 지난 15일 남망산공원 내 열무정에서 이취임식을 개최, 이날 통영시체육회 안휘준 회장, 김홍규 사무국장,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윤우중 통영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협의회장,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 통영시의회 김용안 산업건설위원장, 궁도 가족들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협회는 통영시궁도협회 최형근 이임회장과 변준규 전무이사, 김경원 총무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형근 이임회장은 김동원 신임회장에게 명패를 전달하며 궁도협회 발전을 기원했다.

김동원 신임회장은 “420여 년 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한산도에 통제영을 설치해 불굴의 투혼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장군의 전통무예 궁도로 민족의 얼과 정신을 면면히 이어온 유서 깊은 곳이 우리들의 고장 통영이며, 이것이 바로 통영의 정신이며 혼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문화로서 오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국궁은 정적인 운동과 동적인 운동이 결합된 운동이다. 이순신 장군의 이념에 따라 심신수련을 통해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많은 시민들이 국궁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협회 차원에서도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통영시의 궁도 발전은 물론 회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꾸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 아울러 열무정과 장군정 소속 궁도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역시도 필요하다. 통영시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관심이 뒷받침 된다면 통영의 궁도 역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통해 옛 통영시궁도협회의 위상 역시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회장은 “궁도협회 제32대 회장직을 맡은 것을 통영인으로써 보람되며 대단한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도 통영 궁도에 대한 깊은 관심과 궁도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이임하시는 최형근 회장님을 비롯 집행부 관계자분들에게도 그 동안 협회를 이끌어 주신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마음을 표했다.

최형근 이임회장은 “통영시궁도협회 제31대 회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간 함께 고생해 준분들, 또 앞으로 제32대 김동원 신임회장님을 필두로 통영 궁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기찬 활동을 부탁드린다. 저 역시도 궁도인으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오는 5월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9회 도민체육대회 참가 1차 선수선발전도 개최했다.

추후 2차 선발전까지 치른 후 각궁종목 5명, 개량궁 2명 총 7명의 선수들이 도민체전에 최종 참가한다.

한편 통영시궁도협회는 1962년 4월 제1회 한산대첩기전국대회 정대항 단체 우승을 첫 입상으로 매년 궁도대회에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 2009년 의령 홍의정 제417주년 37회 의병제전기념 제11회 전국남여궁도대회 단체 3등과 제5회 보성군수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단체 경기에서 3등을 차지했다.

2010년 제1회 창원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단체 2등, 2013년 제52회 도민체육대회에서도 입상하며 통영시 궁도인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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