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요트협회 박정서 전무이사에게 듣는 요트이야기
올해 유소년 육성사업 및 주니어 요트 아카데미 진행

2019년부터 경상남도요트협회 전무이사직을 수행 중인 박정서 전무이사.

그는 요트협회의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항상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요트동아리에 가입하면서 J24 요트와의 첫 만남을 시작한 박정서 전무이사.

그는 “선배님 두 명에게 이끌려 기초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요트에 탑승했다. 그저 감각만으로 바람을 느끼고 그에 맞게 세일(돛)을 조절했다. 처음으로 바람의 힘을 직접 느낀 그 손의 감각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이후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했고, 경남요트협회 사무국이 자리하고 있는 통영 도남항이 활동지였기에 자연스레 경남요트협회 주관의 여러 대회에서 다년간 운영요원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요트협회 전무이사로서 그는 통영의 요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유소년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은 물론 요트체험교실 운영, 경남지역 요트 활성화를 위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경상남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를 고성, 통영, 남해, 거제, 창원 등 경남도내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통영의 아름다운 매물도를 다녀오는 레이스로 운영, 올해는 통영-사량도-남해를 아우르는 코스를 통해 지역경제 및 요트 활성화를 도모한다.

박 전무이사는 “요트의 특성상 바다에 나가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통영의 경우 죽림만처럼 시민들이 눈앞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시설을 확충,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트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바람을 느끼고 물소리를 들으면서 본인만의 루트를 개척하는 자연친화적 스포츠다. 물을 무서워하는 분이라도 쉽게 바다와 친해질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 도시의 갑갑함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권유했다.

올해 박정서 전무이사는 협회 소속의 선수의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 기반 다지기, 협회 주관 대회 메인 후원사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또한 8월 경남도지사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박 전무이사는 “도지사배는 경남지역 남해안의 다양한 루트를 활성화 해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통영에서 출발 사량도를 기항해 남해 물건항으로 도착하는 코스를 계획 중이다. 통영시와 남해군 공동개최로 크루즈 대회가 열리는 동안 남해군 물건항에서는 유소년 딩기시합이, 통영에서는 수륙터에서 비진도를 다녀오는 윈드서핑 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크루즈요트, 딩기요트, 윈드서핑, 시민체험 등 총3곳의 수역에서 다양한 경기와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선수들만 참여하는 대회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와 대회 개최로 같이 발전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박정서 전무이사.

그는 “올해는 요트저변확대를 위해 유소년 육성사업과 주니어 요트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로는 제8회 경남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와 통영의 대표적 행사이자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있다. 이순신장군배 같은 경우 지난해 마린페스티벌을 개최, 시민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도 많은 프로그램과 탄탄한 경기 운영 준비를 통해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2020년 새로이 개최되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부산, 경남, 전남 3개도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부산에서 출발해 통영을 거쳐 여수까지 가는 코스로 운영된다. 이 대회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으로 많은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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