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생필품 지원, 방파제·태양광 등 기반시설 긴급 보수
경남도-통영시 합동 긴급예산 투입 갈도 주민 정착 지원

 
 

경남도가 통영, 남해와 함께 도내 최남단의 섬인 '갈도' 지키기에 나섰다.

도는 지난달 28일 통영, 남해, 일선 수협 등과 함께 '갈도 지키기' 행사를 개최, 섬을 지키는 어업인을 지원하고 섬 관리·보존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점검했다.

혼자 거주하는 어업인에게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생활 기반시설을 점검했으며, 해안변 대청소를 실시해 깨끗한 섬 가꾸기를 추진했다.

갈도는 통영시 욕지면에 위치한 도내 최남단 유인도서로 통영에서 38㎞ 떨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57ha에 해안선 길이는 9.6㎞에 달해 개척당시 칡덩굴과 갈대가 무성해 갈도로 지명됐다.

1896년 처음 개척, 1973년 27가구  178명 까지 거주하고 갈도분교까지 있는 큰 섬이었으나, 2003년 태풍 '매미' 영향으로 사람들이 갈도를 떠나기 시작했다.

현재 거주하는 주민은 2018년에 갈도로 귀어·귀촌한 어업인으로 연안통발과 복합허가를 가지고 주로 문어 등을 잡아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도 최남단에 사는 어업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평생 갈도를 묵묵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도는 갈도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통영시와 합동으로 긴급예산을 투입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방파제를 상반기 중으로 수리하고, 태양광시설, 상수도, 발전기 등 생활 기반시설도 보강해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대청소를 실시, 갈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갈도는 통영시에 편입된 조그마한 유인도서를 넘어 우리 도 최남단 어업 전진기지의 상징성을 가진 섬이다. 귀어·귀촌한 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어업활동 편의를 위해 갈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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