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과서 속 민주화 운동 자료 소개
1960년 통영중학교 생활지도 규정 등

경남도교육청은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록물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기록물은 김주열 열사 사진 기록물 2점, 1960년대 생활지도 규정, 교과서에 실린 민주화 운동 관련 내용이다.

공개된 기록물을 살펴보면, ‘김주열 열사’ 기록물은 최루탄이 눈에 박힌 사진과 시신이 부두에 인양된 상황이 보이는 사진 자료로, 지난 1960년 4월 11일 열사의 시신이 발견된 날 당시 찍은 것이다.

‘1960년 통영중학교 생활지도 규정’는 정당 기타 사회단체에 가입이 안 되며, 학교장의 허가 없이 교외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1965년 6학년 사회 교과서’는 4·19혁명을 4·19 의거로 나타냈으며, 학생과 민중이 궐기해 자유당의 독재에 항의한 것으로 서술했다.

또한 민주주의가 ‘자유’와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닌 공산주의와 싸우는 것으로 서술돼 있으며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고 표현하며 군사정변을 혼란한 사회 질서를 바로잡고자 일어난 것으로 기술했다.

이번 공개 기록물은 경남도교육청 기록관 홈페이지 ‘주제별 기록물’을 통해 누구든 열람할 수 있다.

김윤희 지식정보과장은 “올해는 3·15의거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번 기록물 공개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된 3·15의거를 기억하고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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