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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유의 4월 개학, 우리의 자세

코로나19 영향으로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17일 정부 발표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의 개학은 평년에 비해 5주간 뒤로 밀렸다.
교육부는 4주차 이후의 휴업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수업시수의 감축도 허용할 예정이다. 대입 일정 변경은 개학 시점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길어지는 아이 돌봄에 부모들의 피로도가 높고, 특히 고3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바다.

사실 전 세계적 혼란 속 우리 일상과 인식 변화를 요구하는 '감염병과의 장기전'에서 개학 연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첫 도전이다. 학사일정을 포함, 많은 부분이 아직 불투명하다.

혼란과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육당국과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주체들이 상호 믿음과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돌봄이나 학습의 공백과 이에 따른 교육격차가 커질 수 있는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해선 세심한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학교가 개학하면 아동에서 시작, 가정을 거쳐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게 지금 현실이다. 4월 6일 개학을 목표로 점검하고 준비해도 시간이 빠듯하다.

온라인 학습을 정규수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콘텐츠나 장비 준비를 서두르는 한편, 급식 환경, 교실 안 거리, 휴게시간과 수업시간을 분산하기 위한 조정 등이 꼼꼼하게 이뤄져야 한다.

개학 연기로 집안환경에 따른 학습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교육과정 배려도 필요하다.

학교의 보건마스크나 온라인학습 소프트웨어 등이 정말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선 배포되려면 지원이 덜 필요한 이들의 이해와 배려도 선행돼야 한다.

다함께 살 길은 다함께 노력하는 길이 최선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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