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사)대한노인회 통영시지회장 당선…18년간 사무국장 수행

(사)대한노인회 통영시지회 박갑원 신임회장을 만나다

“2만2천여 명의 통영시 노인들을 위해 노인복지 추진 및 권익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대한노인회 통영시지회 사무국장을 18여 년간 수행한 박갑원(69)씨가 제3대 통영시지회장으로 당선, 4년간 지회를 이끈다.

대한노인회 통영시지회는 지난 17일 제3대 지회장 선출을 위한 서면총회를 개최, 박갑원 전 사무국장을 새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기존 박정부 지회장 재선임기가 3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박갑원 신임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회 1층 복도에 서면총회장을 마련, 지난 16~17일 양일간 대의원 개인별 서면결의를 받았다.

전체 대의원 258명 중 203명이 서면결의에 참여, 이중 196명(99.6%)의 압도적 지지로 박갑원 후보가 제3대 지회장에 당선됐다.

통영시청 공무원 출신으로 노인관련 업무를 비롯 통영시지회 사무국장을 18년간 지내는 등 총 23년을 노인복지업무에 종사한 인물이다.

신임회장은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 4년간 통영시 노인들의 복지 증진 및 권익신장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갑원 신임회장은 “통영시 노인들의 숙원사업이던 노인복지회관 증축 사업이 지난해 11월 27일 준공했다. 그간 협소했던 회관은 총회, 경로당 간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270평 규모 건물에 130평을 증축해 400평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전임 박정부 지회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표했다.

이어 “2만2천여 명의 통영시 노인들을 위해 노인복지 추진 및 권익 신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회원 가입 확충과 노후 된 경로당 보수·증축과 더불어 신규 등록도 꾀해 65세 이상 노인이 전원 회원가입 될 수 있도록 경로당을 방문하는 등 회원 배가운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경로당에 환경정리, 급식제공 도우미 등 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시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하는 경로당 프로그램도 시와 협조해 예산을 추가 확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회 납부 경로당 회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2019년 말 기준 경로당 회비를 지회에 연 12만원으로 받고 있으나 정관상 24만원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회비를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경로당 운영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회비를 동결하고 지회 운영비를 시와 협의해 보조금 증액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통영시는 인구수에 비해 경로당 수가 적다. 현실적인 경로당 개소가 뒷받침 돼야한다. 또한 노인복지 예산의 증액 역시 꼭 필요한 과제다. 차근차근 지회 발전과 지역의 노인 복지증진을 위해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도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통영시는 타 시군과 달라 도서지역이 4개면이 있어 많은 노인들이 섬지역에 거주해 문화의 혜택을 적게 받는 특수지역이기도 하다. 249개소의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경로당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 더불어 69개소의 섬 지역 경로당은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리토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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